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방일 최종건 "소마 공사 발언, 한일정상회담 무산에 큰 작용…日 응당조치 믿는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1:40

한·일 및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위해 출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0일 한일정상회담 무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폄하한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발언이 "상당히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일 및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소마 공사의 발언이 (정상회담 무산에) 문제가 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이어 "발언의 본질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였고 게다가 그것이 그들의 소위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면 큰 문제"라며 "우리가 요구했듯 응당 조치가 곧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된 배경에 대해 "(한일 간) 상당히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정상회담 성과로 올릴 만큼 완결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문 대통령이 한일 간 실무 협의를 더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정서와 직결된 역사적 문제는 우리의 본질적 문제이니 반드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관계에 있어 향후 외교당국이 집중할 부분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코로나19 대응 협력 등을 꼽고 "중요한 것은 일본은 우리의 가까운 우호국으로 어려운 시기에 둘이 손잡고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오는 21일에는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한다. 한미일 협의에서는 북한 문제는 물론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 차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언급하며 "한미일 실무총책이라 할 수 있는 수장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의미 있는 기회"라며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견인할 건 견인하고 설득할 건 설득하고 협력할 건 협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2017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열린다.

21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최 차관은 오는 23일에는 서울에서 셔먼 부장관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소마 공사는 지난 15일 국내 한 언론과의 오찬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두 나라 관계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며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답안지를 제출해야 한다"고 고수해온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