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지난 19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 시행함에도 연일 두자리수의 확진자가 속출하자 감염자 추적 조사 보다 확산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강릉시 구 터미널 광장에 설치된 외국인 선별진료소 모습.[사진=강릉시]2021.07.20 grsoon815@newspim.com |
20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0대, 20대 30대 10명, 40대, 50대 3명 등 13명(강릉 613번~625번)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 613번~615번, 강릉 612번, 623번, 625번 환자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나머지 환자들은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시는 확진자 발생 유형이 지난주 초까지는 포차, 주점, 노래방, PC방 20대 등 젊은 연령층 이용자를 중심으로 확산됐던 반면 최근에는 업종의 다양화와 가족, 지인, 친구, 직장 등 생활․사회 구성원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시는 감염자의 5일전 이동경로 지표조사 보다 지역 내 확산을 차단을 위해 감염자 경로를 2일전 조사로 변경해 확산세 차단에 주력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발생한 확진자들 대부분이 텔타 변이 감염자로 조사된 관계로 델타 변이 유행 전,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율이 낮았으나 유행 이후에는 확진율이 급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8일부터 15일까지 강릉지역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두개 대학 아이스하키 선수 50명 가운데 31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질병청 역학조사관 의견에 따르면 숙소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다수 확인됨에 따라 이들 선수들의 확진과 지역 내 감염확산에 대한 연관성도 조사중이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해수욕장 피서객들이 감염 확산의 주요 요인이라 것에 대해서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 발생과는 관계가 낮고 극히 일부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해수욕장 폐쇄와 관련해서는 지역의 특수성과 상인들의 사정 등을 고려했으때 해수욕장 폐쇄 보다는 계속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더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 조치하고 선별진료소도 젊은 연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유천택지와 외국인 주로 상주하는 구 시외버스터미널 등 2곳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시민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일주일 강릉멈춤에 적극 동참과 개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시민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입구에 해수욕장 이용 제한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강릉시]2021.07.20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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