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전년대비 30% 증가
야외 작업장 온열질환자 가장 많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때 이른 폭염 여파로 온열질환자가 4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30%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36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질환자(339명) 대비 약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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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열질환은 주로 실외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야외 작업장이 29.1%(8492명)로 가장 많았고, 논·밭이 13%(1108명), 길가 12.1%(1031명)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실내에서도 11.1%(944명)가 발생하는 등 위험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또 온열질환자 5명 중 1은 50대에서 발생했으며, 주로 실외 작업장에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폭염 등 무더운 날씨에는 근무시간 조정 등 주의를 당부했다. 작업장에서는 폭염 특보 발령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 정도 규칙적으로 휴식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해 무더위 시간대(14시~17시)에는 옥외작업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햇볕이 강한 12~17시에는 가능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논·밭 등 야외에서는 휴식하거나 시원한 곳에 머물도록 안내했다. 영유아 등 노약자가 있는 곳에서는 실내 온도 조절에 주의하고, 냉방기를 가동할 때는 실내외의 온도 차를 5℃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어린이를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있거나, 갈등이 심하게 자고 입안이 바짝 마르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 온열질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짧은 장마 후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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