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여름철 고수온주의보 발령에 앞서 관내 어가 등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관내 전복양식 290어가, 넙치 11어가 등 양식업 종사 어업인에게 고수온 시기 양식장 관리 매뉴얼 및 먹이 공급량 요령 등을 안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일부터는 어업지도선 기동·예찰을 통한 관내 해역 수온 및 염분 측정을 실시하는 등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진군 마량면 전복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폐사된 전복을 살펴보고 있다. 어민들은 "살기가 막막하다"며 송 대표에게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사진=독자제공]2021.07.17 ej7648@newspim.com |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고수온 발생 전후 적절한 사육관리 및 단계별 어장관리가 필요하다.
고수온 관심단계(수온 25℃~27℃)에는 양식생물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영양제 공급과 더불어 선별 및 가두리 그물 교체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고수온주의보(수온 28℃ 도달) 시에는 산소발생기, 액화산소 공급 장치 시설 등 대응장비를 총력 가동하고, 사료량 등 먹이를 조절하거나 중단시켜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고수온 특보를 수시로 청취하고 스마트폰 어플'전남바다 알리미'를 통해 수온관리 모니터링을 지속함으로써 주의보 및 경보 시 어업인의 적절한 대응을 통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차광막, 액화산소 등 기자재 지원에 8,000만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2억 3300만원을 지원해 고수온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재해보험 가입 및 입식신고를 적기에 할 수 있도록 어업인에게 지속적으로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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