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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해부대 사태에 '서욱 경질' 전방위 압박…국정조사·해임건의안 제출

기사입력 : 2021년07월22일 09:34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8:23

김기현 "文, 책임 떠넘기는 비겁한 모습"
이준석 "장관·합참의장, 경질돼야"
국방위, 오는 26일 긴급 현안질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이 청해부대 34진 부대원의 대규모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 국정조사와 서욱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까지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7.08 kilroy023@newspim.com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중진 연석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해부대 장병들의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군 당국을 질책하기 이전 자신의 잘못을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며 "군통수권자로서 자신의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전가하는 비겁한 지도자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무능한 수뇌부에 대한 문책과 경질도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않겠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서욱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청해부대 사건과 관련한 국정 조사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정부·여당을 향해 "청해부대만의 문제가 아니고 많은 곳에서 청와대의 책임이 제기되고 있는데 불구하고 시스템 전체의 책임이라며 두루뭉실하게 넘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과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은 책임을 지고 경질되는게 당연한 조치"라고 힘줘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국가적 수치"라며 "정상적이라면 군통수권자는 사과하고 국방부 장관은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이 정권은 말이 없다. 모두 어디로 숨었나"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기내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1.07.20 photo@newspim.com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가운데 90%인 27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이에 국방부는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자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안일한 대처에 대한 문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해부대의 집단 감염사태와 관련해 군 당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당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에 청해부대는 아예 제외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월말 국방부가 최초 수립한 '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기본계획'에는 접종 우선순위 1순위를 의무부대, 2순위를 필수작전부대로 선청했다. 그러면서 '군 내 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선 의무부대만 포함됐다.

군 당국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3월 이후에도 청해부대의 백신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과의 공식 협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4월초 국방부가 수립한 '군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에서도 해외파병 예정인 부대들만 국내에서 접종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출국 준비 중인 동병부대 25진 접종을 질병관리청과 협의하기도 했다.

국방위원회는 오는 26일 긴급 현안질의에서 서 장관을 불러 집단 감염 책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정조사, 해임건의안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방위 소속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정조사와 해임건의안의 경우 민주당에서 받아줘야 하는데, 받아줄지 모르겠다"라며 "국민의힘은 청해부대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서 장관의 책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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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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