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해군 등 대상…초기 대응·코로나 유입 경로 등 조사
부대원들도 비대면 조사…軍 관련자 문책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무려 2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와 관련해 국방부가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22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약 보름 동안 청해부대와 관련 기관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기내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1.07.20 photo@newspim.com |
감사 대상은 청해부대의 작전 지휘와 부대관리 책임을 맡는 함동참모본부를 비롯해 작전사령부, 해군본부, 국방부, 국군의무사령부 등이 포함된다.
국방부는 감사를 통해 각 기관들의 초기 대응과 지휘 보고 체계, 방역 대응,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경로 등에 대해 감사할 예정이다.
승조원들의 함정 이탈 여부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방부 감사관실은 격리 중인 청해부대원들에 대해 비대면 설문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에 대한 경질을 주장하며 국정 조사와 해임건의까지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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