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4선 의원을 지낸 정재철(鄭在哲) 전 의원이 24일 오전 8시께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다.
1928년 2월 강원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보건사회부, 국립보건연구원, 전매청, 재무부 등에서 경제 관료를 역임했다. 1975년 한국산업은행 부총재, 1976년 신용보증기금 초대 이사장, 1979년 한일은행장을 지냈다. 1990∼1991년 한국산업은행 이사장을 지냈다.
1980∼1990년대에는 정치인으로 4선 의원을 지냈다.
11대(1981년)와 12대(1985년) 총선에선 민정당 후보로 강원 속초·양구·인제·고성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14대 총선(1992년)에서 민자당 후보로 강원 속초·고성 지역구에서 다시 당선됐고, 15대 총선(1996년)에선 신한국당 전국구 후보로 당선됐다.
1981년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1983년 국회 재무위원장, 1985∼1987년 정무제1장관을 맡았다.
17대 총선(2004년)에선 아들(정문헌)이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정재철 전 의원은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을 지냈다.
유족은 딸 정경연(전 홍익대 미대 교수)·정인선씨와 아들 정문헌 전 의원, 사위 한택수(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남기선(전 뮤직소프트 대표), 며느리 배주연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평정리 선영이다.
0I0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