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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원희룡, 대선 출마 선언 "尹 공격은 잘못돼...'이준석 압박'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7월25일 12:39

최종수정 : 2021년07월25일 13:34

25일 내년 대선 출마 공식 선언
"尹 보호하는 데서 대선 승리 출발"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2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압박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윤 전 총장을 공격하거나 나아가서 조롱까지 하는 것은 너무나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 대표가 당 이미지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대선은 이와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본인의 판단"이라며 "단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범야권으로서 적이 아닌 동지다.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내려면 윤 전 총장의 지지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데에서 우리의 대선 승리 공식은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 흔들거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린다 해서 (윤 전 총장을) 무너뜨리면 그 지지가 야권으로 온다는 것은 너무나 짧은 생각"이라며 "윤 전 총장과 힘을 합해야 하고 윤 전 총장에게 쏟아지고 있는 지지를 우리가 온전하게 하나로 합쳐내야만 정권 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 차기 대통령의 핵심 과제와 시대 정신은 무엇인가. 시대 정신을 이행하기 위한 원 지사만의 정책적 지향점을 설명해달라.

▲ 시대정신은 공정과 혁신이다.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는 공정과 혁신을 중심 가치로 놓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 국가 찬스와 혁신 성장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려고 한다. 원희룡 정부는 국가가 해야할 일과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분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국가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이념적 망상과 단호히 결별하고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억누르는 모든 규제를 걷어내서 혁신 성장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대한민국을 열겠다.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효율 만을 이야기 하는 작은 정부에도 반대한다.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서 사회 곳곳에 너무 많은 격차와 약자들의 고통이 만연해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생존 기반까지 무너진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대해서는 시장과 개인에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적극 나서서 집, 교육, 일자리 등 여러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 찬스를 제공해 개인들이 힘을 내고 같은 출발선에서 다시 희망찬 인생 설계와 미래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분야에서의 혁신 성장, 국가 찬스를 만들어 갈 핵심공약들이 그동안 많은 토론과 연구를 통해 준비됐다. 그중에서 오늘 코로나 관련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국민 여러분께 하나하나 소상히 밝히고 함께 대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 야권 대선 주자 중 가장 견제되는 후보가 있다면 누구인가. 경쟁자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저는 야권 최종 후보는 원희룡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에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당에 최종 후보는 저 원희룡이다. 윤석열 전 총장이 당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자신 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의 최종 후보는 보수의 정통성과 중도의 확장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저는 보수 정통성 면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중도 확장성 면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경선이 본격화 되면 이 점을 국민들께서 새롭게 발견하고 체감하리라 믿는다. 야권 후보로서 저는 윤 전 총장을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실체가 있다. 문재인 정권 탄압에 맞서서 혈혈단신으로 정권 교체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릴 사람이다.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윤 전 총장은 적이 아니라 동지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 최종 후보를 필승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를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자신한다. 야권 전체의 최종 후보는 원희룡이 될 것이다. 두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문재인 정부가 망쳐 놓은 온갖 불공정을 깨끗이 청소해서 그 위에 새로운 집을 만들어야 한다. 윤 전 총장이 하게 되는 청소는 보복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많다. 승복할 수 있는 청산, 원희룡이 적합하다. 국민들이 지금은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서 가장 잘 싸웠는가. 그 점을 보고 있지만 이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할 수 있냐로 질문이 옮겨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정 운영에 있어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 그리고 모든 면에서 준비되어있는 원희룡의 진짜 가치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하실 거다. 다시 말씀드리면 야권에서 가장 중요한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이고 적이 아니라 동지다. 범 야권 후보로서 힘을 합하고 보호하는 자세에서 발언하고 행동할 것이다.

- 대선 1호 공약으로 100조원 예산 확보를 제시했는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및 상환 계획은 무엇인가.

▲ 제 1호 공약으로 코로나 회복을 위한 담대한 100조원 프로젝트를 오늘 제시했다. 이 100조원, 저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대통령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 그 중 50%는 임시 특별 목적세, 그리고 국채 발행을 통해서 조달하겠다. 나머지 50조는 그 이후 5년 간에 걸쳐서 매년 예산 조정을 통해 조달하겠다. 이렇게 조달한 재원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여기에 관련된 알바생, 실업자 등 코로나 때문에 소득이 줄어들어 생존 기반이 무너진 국민들을 살려 놓고 앞으로 이후에 경제 활동할 수 있는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데 쓰여질 것이다. 이후에 추가 세수가 발생하면 코로나 회복 프로젝트 위해서 조달됐던 것에 대해 독일 메르켈 모델을 도입해서 빠른 시간 내에 국채를 상환해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안 되도록 프로그램을 짜겠다.

- 당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관련 갈등이 심해지는 모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윤 전 총장을 공격하거나 나아가 조롱까지 하는 것은 너무나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이미지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대선은 이와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본인의 판단이다. 당에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범 야권으로서 적이 아니라 동지다. 윤 전 총장의 지지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데에서 우리의 대선 승리의 공식은 출발한다. 윤 전 총장을 공격해서 그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것이 주자 개인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당 자체에 지지율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짧은 생각이고 좁은 생각이다. 정권 교체를 위해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전체 야권 지지를 키우고 이 속에서 협력하면서 최종적인 필승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보다 멀리 보는 담대한 대선 승리 플랜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저는 국민의힘 당원이기 때문에 저희 당 방식 일정에 따라서 경선을 철저히 수행하겠지만 동시에 전체 야권을 아우르고 필승의 팀을 짠다는 차원에서 발언하고 행동해나갈 것이다.

- 지금 도지사직 사퇴를 놓고 말이 많은데 언제 사퇴할 예정인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인데 대선 출마 관련 여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제가 대통령 선거를 출마하는 것도 결국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지금 코로나가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기 관리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경선 일정이 본격화할 예정이라서 행정 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정 체계가 어떤 차질도 없도록 잘 단단히 챙겨놓겠다. 앞으로 경선 일정이 본격화되면 제주 도정과 경선을 동시에 하는 것은 공직 윤리에 대한 책임감을 보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고비를 잘 넘기고 이후에 제주도정에 대한 지휘 체계가 단단히 다져지는 것을 보면서 조만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 제대로 된 심판을 하겠다고 했는데, 정권 교체의 구체적인 청산 방법은 무엇인가.

▲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너무나 많은 걸 망가뜨렸고 곳곳에 무능과 불공정 결과물 쌓아 놓고 있어서 이를 청산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덮자고 얘기하는 것은 막연하다. 원희룡이 얘기하는 청산은 세가지다. 첫 번째, 무능한 국정을 깨끗이 돌려놔야 헌다. 두 번째, 여기에 대한 책임자, 정책 책임자는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세 번째, 이것이 정치 보복으로 가는 건 단호히 반대한다. 보복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당과의 연합 정치, 전직 대통령 사법 처벌에 대해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국가 미래 생각하는 최고 정치 지도자라는 차원에서 저의 책임을 가지고 저의 철학으로 책임지고 국민이 승복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정치 해법을 제시하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에서 가장 걸림돌 되는 부분이 국민의당은 윤 전 총장처럼 밖에 있는 대선 주자를 아울러서 입당하지 않고도 단일 후보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본인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단일 후보 플랫폼을 밖에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 윤 전 총장이든 누구든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사람들은 동지다. 그런 면에서 당에서 공격을 하거나 조롱을 하거나 이런 움직임은 당장 중단되어야 하고 특히 여권에서 온갖 정치 공작과 음해를 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지라는 차원에서 같이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경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 당의 경선을 치르고 난 뒤에도 야권 전체에서 유력한 힘을 합칠 주자가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는 앞으로 논의 대상이다. 현재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선을 치르기 위한 방식과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당 규칙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 . 다시 말씀드리면 당 경선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모두 혼합돼서 하자는 차원은 아니고 야권 주자를 공격, 조롱하거나 여권으로부터 공격 받는 것에 대해 반사 이익으로 생각하는 등의 관점에 단호히 막아야 한다. 당 경선 진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

- 통합보다는 심판이 먼저라고 했는데 최근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도는 한동안 하락, 정체하더니 다시 상승세고 최근 여권 후보 지지도도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 심판이 맞다고 보는가.

▲ 현재로는 국민들이 정권 교체에 대해 너무나 열망하고 그 강도가 뜨겁다. 그렇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지지를 받게 되는 상황으로 왔는데 앞으로 여당이든 야당이든 찬바람이 불면 누가 더 국정 운영을 잘할 지, 여당이든 야당이든 갈 수밖에 없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무능과 불공정으로 우리 국민들 미래가 절망에 빠져있다는 거다. 그런 점에 대해 단순히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는 걸 갖고 심판이 커졌다 작아졌다 할 수 없고 문재인 정부가 배신한 불공정, 4년 내내 보여준 무능력, 여기에 대해 한 배를 타고 왔던 현재의 여당 주자들에 대해 분명히 앞으로의 경선과 본선,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분명한 근거와 대안, 정책, 인물, 국정 운영 비전과 계획을 모두 제시할 거고 그 중심에 원희룡이 있을 거다.

- 대민주당 선거 전적에서 전승이라고 했지만 당내 경선 전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해결 복안이 있나. 또 캠프 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나.

▲ 저는 2000년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당의 개혁에 가장 앞장서왔다. 그러다보니까 당시에는 당의 기존 정치를 유지하는 힘이 셌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당의 경선에서는 주자로 뽑히지 못 하기도 했지만 세 번의 국회의원, 두 번의 도지사 선거에서 어렵지 않을 때가 없었지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저는 민주당 후보들과 맞서고 가장 개혁적인 삶을 살아왔고 정치에서도 가장 개혁적이었기 때문이다. 정치를 일관되게 추구했다. 도덕성, 주변 관리 등 여러 가지 공격 당할 흠집이 약했기 때문에 방어력이 강하다. 국가 경영 차원으로 갔을 때 흠집은 적고 그동안 정치와 행정의 경험은 많이 쌓였다. 그리고 국가를 운영할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을 많이 준비해와서 찬바람이 불면서 누가 잘 싸웠나, 누가 당내에서 그동안 인지도나 이런 걸 유지해왔느냐에 대해 중도의 확장성, 보수의 정통성, 국가를 운영할 비전과 능력, 무엇보다도 사상 최대로 서로 인신공격으로 펼쳐질 이번 대선에서 끝까지 어떤 공격에도 당당하고 오히려 우위에 설 후보를 택한다면 제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이다. 당 후보 뿐만 아니라 야권 최종 후보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캠프 구성 문제는 캠프를 총괄할 분으로 김용태 전 사무총장을 모셨다. 김 전 사무총장은 저와는 보수 정당의 개혁을 위한 오랜 동지였고 인간적으로 가장 절친하고 서로 속사정도 아는 아우이기도 하다. 이번에 캠프를 위해서 삼고초려 했는데 저희 캠프는 무엇보다도 젊고 작고 역동적인 캠프로 꾸릴 거다. 김 전 사무총장이 캠프를 총괄하면서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 김 전 총장은 제가 살아온 인생, 소장 개혁파로서 해왔던 정치 경력, 제가 갖고 있는 국가 운영에 대해 준비 돼 있는 경험과 비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적임자라 스스로 판단해 흔쾌히 합류해주졌다. 앞으로 언론 여러분과 김 전 총장께서 캠프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진솔하고 충분한 소통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 한중관계와 한일관계가 순탄치 않았는데 대통령이 되면 어떤 변화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가.

▲ 문재인 정부에 와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특히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희망 사항에 끼워 맞추는 외교가 됐던 게 안타깝다. 물론 북한 문제를 잘 풀고 관리해야 하지만 큰 틀에선 미국과의 동맹,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해서 균형을 잡고 실력 있는 외교가 필요하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 동맹은 특히 미중 기술 경쟁 관계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의 생존이 걸려있다는 차원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실질적인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향으로 돈독하게 강화할 것이다. 중국과는 저희가 동반자 관계로서 그때그때 경제라든지 앞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중국과의 예측 가능성, 신뢰 가능성을 준비하되 미중과의 갈등 속에서 중국에 끌려가거나 그때그때 여기 편들었다 저기 편들었다 하면서 국제 관계에서 혼자 고립 돼 있는, 그리고 동네 북처럼 때리면 거기에 따라 흔들리는 그러한 외교를 펼치면 매우 국가의 장래가 위험해진다. 일시적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원칙과 가치에 입각해서 우리가 협력할 것에 대해서는 가장 신중하게, 우리의 국익과 근본을 넘어서는 것에 대해 흔들고 압박하는 것은 일시적 불이익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간다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역사 주권, 영토 문제 등 부적절한 도발에 대해 굽힐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런 점들에 대해 무엇보다도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고 어떤 이슈가 발생해도 냉철한 국익과 미래를 바라보고 늘 해법을 도모해 나가는, 보다 실력과 실익에 기초한 외교를 펼쳐 나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부 외교는 북한과의 희망사항이 출발점이 되고 끼워넣 는 외교였다는 점, 일본은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방식이 되다보니 더 큰 원칙, 장래에 대한 외교 복안이 흔들린 시기였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외교의 바탕을 원칙과 장기적인 안목, 국익과 실리에 입각해서 다시 정리하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

- 국민의힘 단독으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한 것 아닌가. 윤 전 총장과 합쳐야 가능한 것 아닌가.

▲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정권 교체 희망에 대해 상당히 어렵게 생각하는 패배주의적인 분위기까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내려면 그런 의미에서 윤 전 총장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에서 정권교체의 공식이 시작된다.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을 흔들거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린다고 해서 (윤 전 총장을) 무너뜨리면 그 지지가 야권으로 온다는 건 너무나 짧은 생각이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리면 오히려 여권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은) 적이 아니라 동지고 야권 전체의 국민 지지 파이를 키워야 하는 관계다. 그런 점에서 현재 국민의힘 단독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위험할 수 있다.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과 힘을 합해야 하고 윤 전 총장에게 쏟아지고 있는 지지를 우리가 온전하게 하나로 합쳐내야만 정권 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단순히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 주자라는 그 입장에 충실하겠지만 이것을 넘어서 야권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고 서로 생채기 내는 소모적인 경쟁을 넘어서서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정권 교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구심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발언과 행동을 해나갈 생각이다.

- 정부 사명은 국민을 섬기는 거라 했는데 제주에서도 지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아직 많다. 특히 제주에서 가장 큰 현안인 제2공항이나 최근 논란인 국민의힘 제주도당 건 등, 국가찬스에 앞서 제주에서도 지사 찬스를 줄 생각은 없나.

▲ 제주 관련된 일들에 대해 제가 지사직을 수행하는 순간까지 챙길 수 있는 도민들의 문제, 여러 삶의 문제는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 중에 제2공항은 현 정부의,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와도 관련돼 있다. 가덕도에 쏟는 관심과 대통령의 영향력의 10분의 1만 쏟았어도 이러한 갈등과 지지부진은 없었을 거다. 이것을 앞으로 국정 운영을 다시 잡아나가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제주도에서 있는 정책 문제에 대해 제가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면서 잘 챙기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 현직 도지사 신분이면서 코로나로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여론 지지율은 5% 미만이다. 지지율 반등 기회는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 현재 지지율이 낮다. 이제 8월부터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고 수많은 검증과 토론을 거치게 된다. 그동안 여러 준비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 어떤 나라 만들지, 어떤 방법으로 어떤 사람들과 만들지 준비 돼 왔던 비전과 계획을 국민들 앞에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런 것을 통해 앞으로의 지지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 비록 지금은 지지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경선이 본격화될 때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있었는가보다 누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고 만들 수 있는지, 준비가 돼 있느냐로 질문의 초점이 바뀔 것이다. 원희룡 가치를 재발견 하게 되리라 믿는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내부 경선 시기를 두고 8월이냐 11월이냐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외부 단일화가 되면 내년 2월까지 단일화가 이뤄지는 데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관련 입장은 어떠한가. 

▲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밖에 있든 안에 있든 국민의힘 경선 그 자체의 일정과 방식에 대해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바깥에 유력 후보가 있다면 합쳐야 하지 않겠나. 합치는 방법과 시기는 다 열어놔야 한다. 가장 큰 우리의 목표와 기조는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건지, 어떻게 본선 필승 후보로 만들 것인지, 원팀이 될 것인가 그런 면에서의 방식과 당에 있냐 밖에 있냐 등에 대해 큰 원칙 하에서 방법을 찾아갈 문제다. 무엇보다도 현재 그런 방안을 놓고 들어와라 말아라, 그 때 되면 문 닫는다는 식으로 압박하고 밀당하기 보다 선로 신뢰와 앞으로 많은 가능성을 두고 협의가 가능한 관계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앞으로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내년 3월까지 가는 과정에서 지금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들이 5가지가 일어날지 10가지가 일어날지 저도 모르는 상황이다. 큰 틀의 원칙, 제1야당으로서 이 대표나 저같이 대의명분에 대해 좀 더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상황에도 힘을 합하고 원팀이 되고 가장 승산 있고 필승 후보를 뽑아내고 그를 중심으로 뭉친다는 입장에서 모든 발언과 행동을 논의해야 한다. 거기서 역할을 할 거고 그 결과 제가 최종주자로 서있을 거라 확신하지만 동시에 개인전이지만 단체전이라는 점을 져버리지 않고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이다.

- 비트코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지금 다가와 있는 미래 세계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제가 클라스가 다른 나라 ,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 표어를 내걸었는데 우리 젊은 세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리는 디지털 세상, 탄소 제로 세상에서 대한민국 젊음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기성세대가 기득권으로 규제를 막고 있는 것을 과감히 풀고 젊은 세대가 자유가 공존하고 미래에 도전하면 대한민국이 정말 클라스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다. 주역이 젊은 세대라서 젊은 세대들이 지금 일상에서 소통하고 즐기고 있는  문화에 대해 저도 체험을 통해 배우고자 한다. 좀 서투르더라도 함께하자는 뜻을 좋게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 젠더갈등 논란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 젠더갈등이 제가 알았던 거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특히 젊은 남성들이 군복무로 인한 학업 단절, 막상 취직하면 경찰이 되거나 했을 때도 곳곳에 여성 근무자들이 많아지면서 노동 강도가 올라가 있는 부분에서 피해 의식을 느끼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데이트, 결혼, 가사, 부담 그대로 있고 인정은 잘 못 받는 부분 때문에 어떤 때는 불이익을 넘어 역차별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고 있다.그런 점에 대해 정말 공감하고앞으로 이런 문제가 잘 개선될 수 있도록 저도 좀 더 이해하고 이런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찾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국민이 생각하는 것 말고 원희룡이 생각하는 원희룡의 장점과 성격, 추진력을 예를 들어 설명해달라.

▲ 우선 공직을 수행하는 동안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자세와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권력이 높은게 아니라 국민이 높고 권력은 국민의 살림을 낫게 하기 위한 요리 위한 도구다. 그런 점에서 공직의 사명에 충실하고 공직 자세와 무엇보다도 권력이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면 원희룡이 겸손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또 하나는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제가 국회의원을 12년 간 하면서 목동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제주에 갈 때 전세를 놓고 가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공직자는 그래선 안된다 생각을 해서 팔고 갔다. 그사이 10억이 올랐다. 10억이 제 재산에 비해서 큰 돈이다. 그에 대해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공직자는 당연히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공직으로 봉사할 기회를 얻은 것 자체가 모든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로서의 자기 관리에 있어서 단호한 자세, 앞으로 사상 최고의 네거티브 인신 공격전이 벌어지더라도 원희룡은 무언가 튀어나올까 가슴 졸일 필요 없다. 정치가 다른 사람과도 만나고 온갖 경우에 부딪히고 선거에 당선되고 나면 180도 달라지는 사람들도 많고 특히 자기보다 약하거나 자기보다 정치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공격성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존중돼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 약한 존재고 상대적 존재라는 인간에 대한 생각을 신념이자 철학으로 갖고 있다. 근본적으로 겸손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데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바탕이 깔려 있다. 그런 점이 제가 생각하는 저이고 그런 점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으로 다가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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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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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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