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셔먼·왕이도 팽팽한 기싸움..신장·홍콩·제제 놓고 충돌, 北 협력 모색도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03:47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08:3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4개월만에 다시 마주 앉은 미국과 중국의 외교 사령탑들이 다시 정면충돌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이후 미중 관계 재설정이 팽팽한 기싸움 속에 한동안 난항을 겪게 될 것이란 전망애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은 26일(현지시간) 톈진에서 셰평 중국 외교부 부부장에 이어 왕이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 출범이후 중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공직자다. 또 지난 3월 미 알래스카에서 '2+2'  회담이후 처음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이다. 당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운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부장과 시종일관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날 회담에서도 양측은 상대방에 대한 비판과 불만을 모두 털어내며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고 싶은 말'을 숨기지 않고 모두 쏟아낸 셈이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의 홍콩과 신장 에서의 인권탄압,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비협조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이 국제질서의 규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국무부는 이날 셔먼 부장관이 중국 관리들과 만나 솔직하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국에 미국과 동맹·파트너들의 가치와 이익에 배치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훼손하는 조치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밖에 신장과 티베트에서의 대량학살및 인권탄압, 홍콩에서의 민주주의 탄압, 언론 자유 축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중국 당국에 의해 억류중인 미국, 캐나다인의 석방 문제도 제기했다. 

중국을 방문한 웬디 셔면 미국 부장관이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국무부 제공] 

중국도 자신들의 안방을 찾아온 셔먼 부장관을 상대로 작심한 듯 강공에 나섰다. 왕이 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에 도전하거나 전복을 시도해선 안된다고 직접 경고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 공산당 인사와 학생 등에 대한 일방적 비자 제한과 부당한 관세 등 중국에 대한 일방적인 제제를 모두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셔먼 부장관이 거론했던 신장·티베트·홍콩 문제 등은 중국의 내정이며, 핵심 이익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의 주권을 훼손해선 안되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평 부부장 역시 셔먼 부장관을 상대로  "양국 관계는 교착 상태에 빠졌고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는 근본적으로 미국인들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잘못된 사고와 대중국 정책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양측은 향후 일부 국제적 이슈 영역에 있어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과 갈등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정한 규칙에 기반한 경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서면 장관은 특히 북핵 등 북한 문제와 기후 위기 등의 이슈에 있어서 양국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셰평 부부장은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공존을 모색)' 등을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