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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태풍에 지진까지 '혼돈의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선 구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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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에 들이닥친 폭염과 태풍 예보로 선수들이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엔 지진까지 일어났다.

실제로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한 여러 선수들이 구토를 하며 괴로워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올린지 나흘째 27일, 무엇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체감온도가 38~39도에 이르고 섬나라 특유의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기 도중 선수가 쓰러지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6일 오다이바 해상 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에서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루멘펠트가 결승전을 지난 직후 쓰러져 동료 선수와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트라이애슬론 남자 개인전에서 1시간45분04초를 기록하여 금메들을 획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7 shinhorok@newspim.com

외에서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더 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일본 측은 이번 올림픽 날씨에 대해 "온화하고 맑은 날이 이어진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상의 기후를 제공한다"고 전했지만 실제 상황과 달랐다.

도쿄신문은 지난 25일 도쿄 소방청 관내에서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열사병이 의심돼 병원으로 실려 간 사람만 54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한 달 이송 환자 393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남자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했지만 섭씨 30도, 습도 67%에 육박하는 날씨는 어떤 선수도 이길 수 없다는 걸 증명했다"고 했다. 실제 이날 결승전에 들어온 대다수 선수가 고통을 호소했고, 일부는 구토했다.

NHK는 도쿄올림픽에서 '골든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지난 24일 첫 경기를 치른 뒤 "너무 덥고 습하다"며 경기 시간을 저녁으로 늦춰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기온은 33도까지 올랐고 바람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도 "극심한 더위와 습도로 최악의 환경"이라며 선수들 보호를 위해 오후 시간에 테니스 경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7일 도쿄로 향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네파탁'의 예상 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태풍과 지진이라는 악재가 추가됐다.

2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네파탁은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일본 도쿄 북동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 기압은 990헥토파스칼(hPAa)로 비교적 약한 수준이다.

네파탁의 최대 풍속은 초속 20m, 최대 순간 풍속은 30m로, 27일 낮 관동지방 동쪽 해상으로 북상해 27일 밤 늦게부터 28일 새벽 북동쪽에 접근해 도쿄에 상륙할 전망이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측은 태풍 영향을 고려해 일부 경기 일정을 수정하고 있다. 27일 열릴 예정이던 조정 경기는 24~25일로 앞당겨 개최됐다. 64강전부터 시작하는 남녀 양궁 개인전 첫 경기 시작 시각도 27일 이른 오전에서 정오로 변경됐다. 태풍 진로와 세력에 따라 다른 야외 경기 일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NHK는 원전 사고를 겪었던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27일 오전 5시경 진도4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지는 후쿠시마 앞바다이며 진원의 깊이는 80㎞, 지진 규모는 4.6으로 관측됐다고 말했다. 

현재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도쿄는 후쿠시마에서 약 230㎞ 정도 떨어져 있으며 현재까지는 경기 진행에 있어 지진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hinhor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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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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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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