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적합도 조사서 이재명 33.6%·이낙연 23.8%
30대·서울서 가장 큰 격차…20대·호남선 초접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쟁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당대표 간 양강 체제로 굳어진 양상이다. 두 후보는 특히 20대와 광주·전라 지역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2~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율은 33.6%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는 23.8%로, 이 지사와의 격차는 9.8%p였다.
성별로는 이 지사는 남녀 모두에서 이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는 남성 35.0%, 여성 32.3% 지지를 받았고, 이 전 대표는 남성 18.8%, 여성 28.8% 지지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여성 지지율이 남성에 비해 10.0%p 높게 나타났다.
이 지사는 전 연령층에서도 앞섰다. 두 후보는 30대(이재명 40.1%·이낙연 21.3%)에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이어 40대 16.4%p, 60대 8.5%p, 50대 5.8%p, 20대 1.8%p 차이를 보였다.
이 지사는 전 지역에서도 앞섰는데, 특히 강원·제주(53.0%·11.7%)와 서울(36.7%·24.5%)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경북(27.0%·15.4%), 경기·인천(34.5%·23.9%), 부산·울산·경남(28.6%·21.2%) 순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1%p(30.4%·28.3%)였고, 광주·전라에선 0.4%p(35.0%·34.6%) 차였다.
추미애 전 장관은 6.3%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이어 박용진 의원(5.9%), 정세균 전 총리(4.9%) 순이었다.
김두관 의원은 1.5% 지지율로 조사됐다. '없음'은 18.0%, '모름'은 6.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