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4.9%, 이낙연 42.4%…오차범위 내 접전
전문가 "이낙연 강세, 백제 네거티브로 호남 결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실시한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42.4%로 윤 전 총장 44.9%에 오차 범위 내로 뒤졌다. 그러나 격차는 불과 1.5%p로 오차 범위 내 박빙의 결과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윤 전 총장이 48.3%로 이 전 대표 39.7%에 8.6%p 앞섰으나 여성은 반대로 이 전 대표가 45.2%로 윤 전 총장 41.5%에 3.7%p 차이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 50대, 50대 이상은 윤 전 총장이 앞섰고, 30대와 40대 연령층에서는 이 전 총리가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1.07.27 dedanhi@newspim.com |
이 전 총리는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윤 전 총장은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지역에서 앞섰다.
상당기간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밀려 10% 내외의 지지율을 보였던 이 전 대표의 이같은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최근 이른바 백제 네거티브가 이슈가 되면서 호남 결집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박종옥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호남층에서 결집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른바 백제 네거티브 논란으로 일종의 호남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도 "호남의 선택이 아직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호남 출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면서 "호남의 민심이 호남 대망론은 아니지만, 호남 주도권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과 박빙의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진영간 결집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사는 "최근 대선 이슈가 여야를 막론하고 관심을 끌면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직 후보간 변별력이 크게 작용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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