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 재개에 "방역과 자연재해 상호협력 필요"
"모더나, 일부 물량 다음 주에 제공…8월 850만 분은 예정대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이 복원돼 남북 대화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월 중 미국을 방문해 북미 관계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남북 통신선 재개와 관련해 "방역 상황과 자연 재해에 대한 상호 관심사 등이 공유됐을 것"이라며 "상호 협력의 필요성이 양측에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 대표는 북미 관계 개선에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며 "저 역시 8월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과 북미 관계 개선에 정당 차원에서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leehs@newspim.com |
그는 이와 함께 모더나 공급 차질에 대해서는 "모더나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점검하다 보니까 출하를 못하게 된 것"이라며 "원래 25일 75만 도스, 31일 121만 도스를 받기로 한 것이 연기된 것인데 일단 일부 물량을 다음 주에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850만 도스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며 "최선을 다해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강행처리한 미디어 관련법의 국회 처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너무 검찰 개혁에 집중하느라 언론 분야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미디어 환경 개선에 이번에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네이버나 다음이 포털의 갑질을 못하게 하고, 각 언론사들이 기자들을 고용해 열심히 취재한 내용을 포털이 자기 마음대로 기사를 편집하는 행위는 언론 환경에 좋지 않다고 본다"며 "그러다 보니까 자극적으로 제목을 만들어 클릭 경쟁을 하는데 이런 풍토는 건전한 언론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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