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 등 피해가 잇따르자 경북도가 인삼 해가림 시설(차광재) 관리와 토양수분 관리에 유의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29~30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폭염 대비 인삼재배 현장컨설팅을 추진한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29~30일 이틀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영주, 봉화 지역 6곳 인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대비 인삼재배 현장컨설팅을 진행한다.[사진=경북도] 2021.07.29 nulcheon@newspim.com |
컨설팅에는 영주, 봉화 지역 6개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수분, 염류농도 측정, 실시간 열화상 분석을 통한 현장진단을 실시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인삼재배 농가 애로사항 등도 청취하고 폭염기 차광재 관리요령, 토양수분 유지 등 관리요령을 지도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인삼은 생육적온이 20℃ 내외로 저온성이며 빛은 태양광의 1/10 정도만 필요한 반(半) 음지성 식물이다. 인삼은 강한 직사광선을 3시간 이상 직접 쪼이면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는 일소 현상이 발생한다. 7∼8월에 30℃ 이상의 기온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생장이 멈추고 증산작용이 억제돼 식물체 온도가 오르면서 열 해를 입게 된다.
인삼의 경우 폭염 피해로 지상부가 일찍 고사하면 수량 감소와 함께 홍삼 내부에 심이 생기는 내백과 구멍이 생기는 내공이 증가하여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경북도는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 토양수분이 20% 내외로 유지되도록 물 관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해가림 위에 차광망을 추가로 덧씌우면서 뒷부분을 20∼30cm 높여서 치면 해가림 내부 온도를 2∼3℃ 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랑 길이 30m 마다 통로를 만들고 개량 울타리를 설치하면 인삼밭 내의 통기성을 높여 고온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로 온난화가 가중되면서 경북 인삼 주산지의 재배 여건이 불리해지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현장중심 연구를 지속 추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