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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 11명, 첫 합동 간담회…"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 뽑아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17:16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17:16

이준석 "내년 3월, 모두 모여 승리 자축하길"
최재형 "배우는 자세로 경선 임할 것"
원희룡 "상대는 민주당, 단체전 치러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11명의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29일 한 자리에 모여 정권교체를 위해선 공정한 경선과 더불어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호, 박진, 안상수, 유승민,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후보자 11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당 경선 버스가 출발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우리당을 향할 것이고, 즐겁고 시너지가 나는 경선이 될 것"이라며 "내년 3월에는 이 맴버가 모두 모여서 우리의 승리를 자축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병수 경준위원장은 먼저 이날 자리에 참석한 후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 위원장은 "경준위에서 공정하고 활기차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며 "8월 23일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8월 30~31일 접수등록, 9월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으로 8명의 후보를 가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박진, 김태호, 원희룡, 이 대표, 최재형, 안상수, 윤희숙, 하태경, 장기표, 황교안 후보.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 1차 컷오프의 경우 국민여론조사 100%를 통해 결정하기로 확정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9월 15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할 8명을 압축한다. 2021.07.29 leehs@newspim.com

첫 발언자로 나선 김태호 후보는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경선 방식은 반드시 오디션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며 "두 번째는 계파정치가 절대 있어선 안 된다. 마지막으로 공정한 경선을 만들어달라"라고 요청했다.

윤희숙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이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랐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경선은 정책, 비전, 담론 싸움 등이 잘 이루어져서 국민들의 마음을 끌었으면 좋겠다. 토론이나 비전 싸움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안상수 후보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이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이뤄진다는 것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안 후보는 "여론이라는 건 수시로 변한다. 이 대표도 출마 당시 지지율이 한 자릿수 였지만 한 달 만에 50%로 뛰지 않았나"라며 "30만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경선은 축복받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장기표 후보는 "국민의힘이 아직도 국민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조기에 계획을 세워 전국 중요 시·도 순회를 통해 지역발전공약을 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대선 후보들과 처음 대면한 최재형 후보는 "오래 정치를 하신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자세로 경선에 임하곘다"라며 "비록 당에 들어온지 얼마 안됐고, 정치 경험도 짧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좌)이 국민의힘 대권주자 간담회를 열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병수 의원실 제공] 2021.07.29 taehun02@newspim.com

박진 후보는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대표님이 9연패를 달성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여성 양궁 선수들이 한 사람 당 2500발의 화살을 쏘며 피땀을 흘려 금메달을 땄다고 한다"며 "우리 경준위도 모든 후보들이 많은 화살을 쏠 수 있도록 해서 어떤 비전과 정책,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무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승민 후보는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다. 그 말은 우리가 반문, 정권 심판 등만 가지고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라며 "과거와 싸우는 게 아니라 미래를 놓고 국민들께 어느 세력이 더 믿음을 주느냐의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어 "대선 승리의 승부처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경선의 준비는 본선 승리라는 한 가지 원칙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후보는 당내 대선 후보 모두가 '원팀'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을 후보들 간 개인적인 경쟁이기도 하지만, 우리 전체가 치르는 단체전 경기"라며 "상대는 민주당이다. 그동안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화나고 절망했다면, 우리 경선은 국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교안 후보와 하태경 후보는 지난 4·15 총선에서의 부정선거와 관련해 논쟁을 벌였다.

황 후보는 "지난 6월 28일 대법원이 주관해서 재검표가 이뤄졌다. 재검표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는 표들이 다수 확인됐다"며 "지난 2013년에 사전투표가 생긴 뒤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당 차원의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태경 후보는 "지난 4·15 부정선거 논란은 정리됐다고 생각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으니 그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 발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사실상 부정선거 논란이 종결됐다고 보는데, 만약 경선과정에서 부정선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 당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 당에서 공식입장을 결정해달라"라고 맞섰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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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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