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2%p 상승한 53%…거리두기 4단계 유지 영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동일한 수치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부정평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강화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지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7.29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다. 다만 부정평가가 2%p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가 2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외교/국제 관계'(17%), '북한 관계',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가 따랐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밖에 '코로나19 대처 미흡'(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인사 문제'(이상 3%) 등도 함께 지적됐다.
[사진=한국갤럽] |
갤럽은 이에 대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8월 8일까지 연장된 것 ▲비수도권 거리두기도 3단계로 일괄 격상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긍정평가가 지난주와 동일한 것은 일부 선방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이에 대해선 "지난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