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년만에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3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이 '김시우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이'라고 공개했다.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1일 제주도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9억원)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안았다.
제주 삼다수 오픈서 통산 7승을 수확한 오지현. [사진= KLPGA] |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대회에 출전한 '오지현의 연인' 김시우는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오지현은 3년여만에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오지현은 2018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의 우승이후 다시 이 대회서 부활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후 대상포인트 2위, 상금랭킹 3위 등을 한 바 있다. 2015년과 2016년 1승씩을 올린 그는 2018년 2승에 성공한 뒤 2019년에도 2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이날 오지현은 김시우(26·CJ대한통운)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고 했다.
최근 자신의 SNS에 김시우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린 그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이다"라고 밝혔다. 'PGA 3승자' 김시우는 같은 날 끝난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8언더파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오래 기다려 온 우승이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마지막 우승이었는데, 다시 이 대회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처음이다. 투어 생활하면서 해보고 싶었던 기록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해내서 정말 기쁘다. 자신에게 기특하다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먼저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부진은) 마음의 부상이 있었던 거 같다. 2018년도 이후 스스로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연습을 열심히 하고, 또 올해 전세계 투어마다 몇 년만에 우승한 선수들이 유난히 많아 힘이 됐다. 그들을 보면서 믿음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KLPGA 투어 선수들을 보면 매해 기량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올해만 봐도 생애 첫 우승자들이 몇 명 있었고 다들 정말 잘 친다. 보면서 나도 우승 경쟁을 해야겠다는 생각하면서 경각심을 가지게 된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후보라고 봐주신다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단독2위에는 19세 홍정민(19·CJ ONSTYLE)이 14언더파 274타로 자리했다. 시즌7승을 노렸던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최혜진과 함께 공동3위(12언더파)로 마감했다.
공동5위(10언더파)에는 박현경, 성유진, 한진선, 송가은, 김리안, 지영민 등 총6명이 자리했다.
9언더파 11위는 임희정, 공동12위(7언더파)에는 김재희와 현세린이 배경은은 최종3언더파로 공동2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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