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1곳·저층주거지 3곳
후보지 52곳 중 11곳 본지구 지정요건 충족...31곳은 10% 동의 확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서대문·성북·중구와 울산에서 총 4곳이 6차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기존 사업 후보지 52곳 중에서 31곳이 예비지구 지정을 위한 10% 주민 동의를 얻었고 11곳은 본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울산 4곳에 4500가구 공급...역세권 1곳·저층주거지 3곳
국토교통부는 2·4대책 관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3곳과 울산 1곳 등 총 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4곳에서 사업이 추진되면 약 45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후보지 선정에서 서울 소재지는 1~5차 발표와 동일한 요건을 적용했고 경기·울산지역은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 20년 초과 노후 건축물 수가 50% 이상인 주거지를 대상지로 검토했다. 선정되지 않은 후보지들도 입지요건·사업성을 추가 분석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해나가기로 협의했다.
최종 선정된 후보지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남측(484가구) ▲서울 성북구 장위12구역(1188가구)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1324가구) ▲울산 중구 울산혁신도시 남측(1485가구)이다. 역세권은 서대문역 남측 1곳이고 나머지 3곳은 저층주거지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역세권은 도심 중심가의 좋은 입지임에도 주변지역에 비해 노후·저이용 지역으로 주거·상업 기능이 집약한 고밀개발을 통해 자족거점지로 조성해 역세권·도시 중심가로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 저층주거지는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개발대안이 부재한 지역에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주거지역을 조성하고 지역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후보지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개발방식보다 용적률이 평균 61%p(포인트) 상향되고 공급 가구수는 도시규제 완화와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 등으로 구역별로 약 256가구(2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주 수익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으로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보다 평균 60% 수준으로 예측됐고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0%p 향상돼 토지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됐다.
6차 후보지까지 포함하면 2·4대책 관련 후보지에서 약 25만4000가구의 신규 주택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 11곳 본지구 지정 요건 채워...5차 후보지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 확보
기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52곳(약 7만1000가구) 중 31곳(약 4만가구)에서 10% 이상 주민 동의를 확보했다. 이 중 본지구 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 주민 동의를 얻은 곳은 11곳(1만7000가구)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3곳이 추가됐다.
추가로 본 지구 지정 요건을 채운 곳은 ▲은평구 녹번동 근린공원 인근(2436가구) ▲영등포구 신길2구역(1366가구) ▲서대문구 고은산 서측(2975가구)이다. 특히 고은산 서측은 5차 사업 후보지였던 곳으로 후보지 발표 후 한 달 만에 본지구 지정 요건을 채웠다.
이들 구역에 대해서는 11월에 지구지정을 한 뒤 내년에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들의 후보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택공급 계획을 흔들림없이 추진하면서 사전청약 확대개편을 통해 국민들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