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지원 국정원장 "김여정 한미훈련 중단 요구, 유연한 대응 검토해야"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13:56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09:50

김정은 뒷 머리 패치에는 "건강 이상 징후 없다"
"남북 통신선 복원 호응 이유, 북미관계 개선 중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요청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박 원장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거 6.15 정상회담 접촉 때부터 20여 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 위해서는 한미 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가 말했다.

박 원장은 김 부부장의 발언에 대해 "대남 전략을 총괄하는 김여정을 통해 북한이 근본문제로 규정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며 "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조치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스핌DB]

박 원장은 "북한은 향후 한미 협의 및 우리 측 대응을 예의 주시하며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보도 사진 영상에서 뒷 머리에 패치를 붙인 모습이 발견돼 건강 이상설이 나왔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에 따르면 국정원은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됐고 흉터가 없었다"고 말했고, 김병기 의원도 "국정원이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징후로 판단하는 근거는 가벼운 걸음걸이와 깊숙이 허리 굽혀 인사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 중 하나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및 한미 당국간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 결과를 주시하면서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북한은 광물 수출 허용과 정제유 수입 허용, 생필품 수입 허용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정상회담은 일체 제시한 바도 없고,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새로 집는 다는 보도도 일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북한의 지난해 산업 가동률은 석탄 수출 중단, 광산 침수, 원자재 부족으로 예년 대비 5% 하락한 2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식량 사정도 지금 100여만 톤이 부족한 상황인데 하계 곡물인 보리와 감자 등이 약 40만 톤 수확해 추수기까지 이것으로 버티고 있다"면서 종합시장 개장률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29%, 무허가 길거리 시장은 방역 통제로 실질적으로 폐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쌀값은 6월까지는 급등세로 연초 대비 최대 2배까지 올랐다가 7월에 진정세를 보였으나 지금 다시 상승세"라며 "무역규 모는 현재 8억6000만 달러 정도로 2019년 32억4000만 달러 대비 1/4 정도로 감소했고, 경제 성장률은 2020년 대비 -4.5%"라고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