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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잇딴 설화에 화법 바꾼다…신지호 "레드팀 만들어 논란 제거"

기사입력 : 2021년08월06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08월06일 15:55

"사랑방 토크식 화법 바꿀 것, 두괄식으로 조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인터뷰 발언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에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인 국민캠프는 이른바 '레드팀'을 만들어 윤 전 총장의 화법과 메시지를 바꾸는 팀을 만들어 오해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신지호 국민캠프 정무실장은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대한 사전에 논란이 될 소지를 제거하고 예방하는 것이 레드팀의 1차적인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하고 있다. 2021.08.03 photo@newspim.com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해 비판이 쏟아졌다. 그 이전에도 주 120시간 근무, 민란,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등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에 국민캠프는 윤 전 총장의 화법을 바꾸고 메시지를 압축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지호 정무실장은 "사실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논란도 앞뒤 맥락을 정확하게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그러나 정치인의 언론 인터뷰는 아주 정제되고 압축적인 표현으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이) 사랑방 토크식의 화법을 구사하다 보니까 구설수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은 본인이 알고 있는 걸 듣는 이에게 소상히 전달하고 싶어하는 게 있다. 그러다 보니 설명이 길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사실 지지율이 미약했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텐데 유력 대선주자다 보니까 앞뒤를 거두절미하고 문제가 될 만한 표현만 클로즈업해서 때리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신 정무실장은 "이제 그런 논란이 없도록 두괄식으로 화법을 조정하고, 메시지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 압축적으로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레드팀 구성원은 아직 꾸려지지 않았다. 신 실장은 "일단 레드팀 구성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캠프 내에서 재배치를 하려고 한다"며 "아직 (구성원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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