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 문제…정치적 유불리 따져 사퇴 안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대선 경선완주와 도지사 유지 중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팔달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차 접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사직 사퇴 의사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8.04 leehs@newspim.com |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과위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지사직을 갖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며 "불공정 문제가 아닌 적절성 측면에서 사퇴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에 "선출직 공무를 지위나 권리로 생각하는지, 책임으로 생각하는지의 차이 같다"며 도지사직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도지사직은 도민 1380만이 제게 맡긴 책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조금 불리하다고 해서 선거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사퇴하는 게 말이 되겠냐"고 했다.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논란에 대해선 "도내 시장, 군수가 먼저 요청해 검토중인데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며 "도민들 의견도 수렴해 시장, 군수들 입장을 반영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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