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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②안상수 "윤석열, 검사처럼 정치...대통령 된 듯 행동하면 안돼"

기사입력 : 2021년08월08일 07:17

최종수정 : 2021년08월08일 09:48

"애타게 당 들어올 땐 언제고 어처구니 없어"
"한·두사람 의존, 저러다 잘못되면 어쩌나"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승현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지도부 패싱' 논란에 대해 "당연히 대통령이 될 것처럼, 된 것처럼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검사의 직업병이란 무엇이냐"며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08.06 leehs@newspim.com

안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대충대충 말해도 동료들에게는 용인이 됐고 높은 사람이 부하직원과 얘기하는 그런 느낌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법조계에서 검사로 있었다 바로 나와 대통령이 돼도 더 잘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이번에 깜짝 놀란 게 당대표도 참석한 봉사활동과 대선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 일부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이것은 당을 무시하는 것이며 어떤 면에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 사람들은 당을 무시한 데다 또 모자라는 사람"이라며 "지금 한 사람이라도 부둥켜안고 한사람에게라도 정견을 더 알려야 하는데 여론의 지지가 좀 앞선다고 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윤석열, 최재형 후보)의 그런 행태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는 강하게 국민들에게 고발할 생각"이라고 "어떤 면에서는 우리 같은 사람이 더 능력, 경륜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두분이 문재인 정권에 저항을 하고 야권을 모이게 했다는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면서도 "국민이 올바른 판단할 수 있도록 당내 주자들에게 다 같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이 온전해야 당에서 하는 일들이 국민이 보기에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래야지 본선에서도 이길 수가 있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후보와 당원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08.06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윤석열, 최재형 후보 쪽으로의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나. 

▲ 과거 이회창 총재가 대선 후보였던 10년 동안의 사례를 보자. 우리는 다 (그가) 대통령인 줄 알았다.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부터 판이 기울어져 정권을 되찾지 못했다. 지금 우리 국민의 60%가 정권 교체를 바란다. 어떤 여론조사를 봐도 그렇다. 우리 (기존 당내 후보) 10여명 중 누가 돼도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본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같은 사람이 더 능력, 경륜이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서 검사로 있었다 바로 나와 대통령이 돼도 더 잘할 일이 무엇이 있겠냐. 다만 그들이 국민이 볼 때는 워낙 문재인 정권이 미운데 거기 저항을 했다는 차원은 있다. 사실 저항은 우리 모두가 같이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당연히 대통령이 될 것처럼, 된 것처럼 하면 안 된다.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 저렇게 가다 그들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우리에게 다 같은 기회를 줘서 국민이 올바른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가운데 (최종) 후보가 결정 돼야한다.

-윤석열 후보의 실언과 구설수가 논란이다. 윤 후보의 '정치력'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

▲ 문재인 정권에 저항을 하고 야권을 모이게 했다는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다만 윤 후보의 경우 의혹이란 게 너무 많다. 지금은 가라앉아 있는 것 같은데 본격 검증에 들어갔을 때 괜찮겠느냐는 면이 있다. 또 흔히 직업병이란 게 있다. 검사의 직업병이란 게 뭘까. 저는 26년 정치 생활 중 8년 정도 수사를 받았다. 정치인들은 선거법도 그렇고,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늘 검사들의 수사대상이 된다. 저는 사실이 밝혀져 이 자리까지 와 있지만, 검사는 갑질하는 직업이다. 지금도 (윤석열 후보가) 다니며 하는 걸 보니 저분이 대개 그런 문화 속에서 쌓아온 그런 개성, 그런 성격이 표출되는 거 아니냐. 대충대충 말해도 동료들에게는 용인이 됐고 높은 사람이 부하 직원과 얘기하는 그런 느낌으로 정치를 생각하는 게 아니냐 싶다. 본인들이 공부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공부해서 되는 게 아니니 지켜봐야 한다.

-최재형 후보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옆에서 본 입장에서 어떠한가.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경우도 살아온 인생은 본받아야 하고 훌륭하게 칭송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다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은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본인의 비전과 철학이 있고, 자기의 어떤 정책이 현장에 가서 어떻게 작동될지에 대한 지혜와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청와대 수석과 장관에 맡기는 건 좋다. 권력이 하향으로 향하는 것은 좋은데, 다만  전제는 본인이 잘 알아야 한다. 잘 아는 상태에서 하향으로 가야지 잘 모르면서 그러면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잘 모른다. 예를 들어 백신 같은 걸 보자. '터널이 끝났습니다' 하면 또 다음날 새로운 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밑에 사람들이 써준 것을 읽는 걸까. 써준 걸 읽는다 해도 판단을 해서 말해야 한다. 

-이준석 대표는 버스 정시 출발론을 고수해왔다. 이 대표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선판을 어떻게 평가하나.

▲ 이 대표의 '버스 정시 출발론'은 잘 돼야 한다. 당이 온전해야 당에서 하는 일들이 국민이 보기에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또 그래야지 본선(대선)에서도 이길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후보와 당원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다만 이준석 지도부는 후보들이 잘 수용하지 않을 계획과 내용을 밀어붙이려 해선 안 된다. 지난 5일 회의에서 '모든 룰과 일정을 상의해나가면서 가자'고 해서 후보들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 각 캠프 담당자를 둬서 실무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혼자가 아니다. 경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도 베테랑이다. 한기호 사무총장도 그렇다. 지도부가 막강해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식 발동하면 선관위원장으로도 중량감 있는 분이 오실 거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패싱 논란도 있는데. 

▲ 이번에 깜짝 놀란 게 당대표도 참석한 봉사활동과 대선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 일부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당을 무시하는 것이며 어떤 면에선 국민을 무시하는 거다. 본인들이 애타게 당에 들어올 땐 언제고 들어오자마자 핑계를 댄다. 휴가라 하고 누구를 만난 것이 보도가 되기도 했다. 이 사람들은 당을 무시한 데다 또 모자라는 사람이 아닌가. 미안하지만 휴가를 간 사람들도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본다. 나라가 어려운데 대통령 후보가 무슨 휴가인가. 주제가 넘는 것이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 사람이라도 부둥켜안고 한 사람에게라도 정견을 더 알려야 하는데 여론의 지지가 좀 앞선다고 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는 있을 수 없다. 그들(윤석열, 최재형)의 그런 행태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는 강하게 국민들에게 고발할 생각이다.

-권력 분산형 대통령제라는 개헌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는데 배경이 무엇인가.

▲ 민주당에서는 선거 전 개헌하자고 하고 국회의장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맞지 않다. 개헌한다 해도 일단 당선 초기 1년은 스마트메가시티를 비롯한 국민 경제를 부흥 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후 2년 차에 개헌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개헌을 하려면 국민과 정치권의 뜻이 합치가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대통령 중심제의 폐단에서부터 온다. 전직 대통령 두명이 감옥에 가 있고, 과거에도 대통령 자녀들이 감옥에 갔는데 그게 바로 대통령제에 권력 집중된 탓이다. 특히 청와대 참모들로 전문성 없는 선거꾼들이 간다. 소위 브로커들에게 돈을 주고 하면서 비리의 온상이 되고 이권에 개입도 한다.

-개헌의 구체적인 방향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 국민들은 잘 모르지만 지금의 우리 대통령제에서는 여당이 청와대의 출장소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야당은 정권을 잡기 위해 청와대와 여당을 반대하고, 죽기 살기로 싸운다. 여야 협치가 잘되려면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일단 국회 등으로 분산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이다. 국회 권한이 법대로 되면 여야가 잘 타협해서 갈 것이다. 여야가 타협을 하면 또 잘한다. 대통령은 국가원수와 국방, 외교를 담당하고 특별한 권력기관 인사만 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해야 된다. OECD 국가 중 대통령제를 우리나라처럼 하는 데가 없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선거에서 무조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야권이 단일화만 하면 된다. 지금 나온 당내 후보 누구로든 다 (정권교체가) 된다. 특정 후보에 너무 여론이 모여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면 안 된다. 지금 필요한 건 과연 누가 국민의 어려운 현재 생활을 나아지게 할 거냐, 일자리를 더 만들어내고 주택가격을 안정화시켜 경제를 활성화할 거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림 잘 그려야 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씨름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안 된다. 아직 시간이 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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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4%·국민의힘 34.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13.1%포인트(p)로 벌어졌다.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던 18~29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4%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로 직전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10 ace@newspim.com 조국혁신당은 3.9%에서 4.0%로 0.1%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9%로 0.1%p 하락했다. 진보당은 1.2%에서 0.8%로 0.4%p 떨어졌다. 기타 다른 정당은 1.5%에서 3.5%로 2.0%p 올랐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에서 7.2%로 1.5%p 줄었다. '잘모름'은 0.7%에서 1.0%로 0.3%p 올랐다. 연령 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만 18~29세는 민주당 55.8%, 국민의힘 24.2%, 개혁신당 6.5%,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34.7%,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3.0%,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9.3%, 지지 정당 없음 7.4%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60%, 국민의힘 27.4%,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0%,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6.5%, 잘모름 0.6%다. 50대는 민주당 51.1%, 국민의힘 29.4%,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0.5%,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4%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39.8%,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0.6%,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4.3%, 잘모름 2.2%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3%,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4.8%, 지지 정당 없음 7.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자가 많은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6%,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2.7%, 진보당 1.6%,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9%, 잘모름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7.6%, 잘모름 0.9%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0%,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6%, 기타 다른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12.2%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61.6%, 국민의힘 27.7%, 조국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9%,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7.8%, 잘모름 1.3%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4.8%, 민주당 3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9%,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모름 3.0%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2.1%, 국민의힘 23.2%,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1.2%,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2.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37.1%,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6.6%, 잘모름 0.6%다. 여성은 민주당 48.9%, 국민의힘 31.5%,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7%,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5.2%, 지지 정당 없음 7.7%, 잘모름 1.3%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대남들은 국민의힘 지지, 이대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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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7.6% '1강 독주'...2위 김문수 17.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한 양상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호명순서는 가나다순)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17.9% ▲한동훈 4.9% ▲홍준표 4.3% ▲오세훈 3.7% ▲김경수=안철수 2.1% ▲김동연 1.9% ▲유승민 1.8% ▲이준석 1.7% ▲원희룡 1.1% ▲우원식 0.8% ▲김두관=김부겸 0.7%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인물 4.3% ▲없음 2.6% ▲잘 모름은 1.8%였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호한 반면 여성은 홍 시장보다 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성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남성은 ▲이재명 46.7% ▲김문수 19.7% ▲홍준표 5.2% ▲한동훈 4.3% ▲오세훈 3.5% ▲이준석 3.0% ▲유승민 2.5% ▲김동연 2.2% ▲김경수 1.9% ▲안철수 1.8% ▲원희룡 1.6% ▲김두관=김부겸 0.8% ▲우원식 0.4% 순이었다. 여성은 ▲이재명 48.4% ▲김문수 16.2% ▲한동훈 5.4% ▲오세훈 3.9% ▲홍준표 3.3% ▲안철수 2.5% ▲김경수 2.3% ▲김동연 1.8% ▲우원식 1.3% ▲유승민 1.2% ▲원희룡 0.6% ▲김두관=김부겸 0.5% ▲이준석 0.4% 순이다. 이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40~50대였다. 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연령대는 70대 이상과 30대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70대 이상에서 2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만18세~29세)는 ▲이재명 51.8% ▲김문수 13.1% ▲이준석 5.4% ▲김동연 5.1% ▲홍준표 3.3% ▲오세훈 2.9% ▲유승민 2.7% ▲안철수=한동훈 2.0% ▲김부겸 0.8% ▲김경수 0.7% 로 집계됐다 30대는 ▲이재명 40.7% ▲김문수 15.2% ▲한동훈 7.4% ▲홍준표 6.0% ▲김경수 4.0% ▲유승민 3.2% ▲안철수 3.1% ▲오세훈 2.6% ▲이준석 1.8% ▲원희룡 1.3% ▲김부겸 1.2% ▲김두관 0.5%로 나타났다 40대는 ▲이재명 58.8% ▲김문수 17.3% ▲홍준표 4.1% ▲우원식 2.8% ▲한동훈=안철수 2.3% ▲이준석 1.5% ▲오세훈 1.1% ▲김경수 1.0% ▲김동연=김부겸 0.6% ▲유승민 0.5%로 조사됐다. 50대는 ▲이재명 56.1% ▲김문수 13.3% ▲오세훈=홍준표 4.5% ▲안철수 3.5% ▲한동훈 2.9% ▲유승민 2.2% ▲김동연 1.8% ▲원희룡 1.4% ▲이준석 1.0% ▲김경수 0.9% ▲우원식 0.8% 였다. 60대는 ▲이재명 42.0% ▲김문수 22.5% ▲한동훈 7.6% ▲오세훈=홍준표 5.0% ▲김경수 3.2% ▲유승민 2.2% ▲김동연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1.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이재명 32.3% ▲김문수 27.0% ▲오세훈 6.1% ▲한동훈 7.6% ▲김경수 3.3% ▲김동연 2.9% ▲김두관=원희룡 2.7% ▲홍준표 2.6% ▲안철수 1.9% ▲이준석 0.7% ▲김부겸 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이어 강원·제주, 대전·충청·세종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 46.9% ▲김문수 16.5% ▲한동훈 5.8% ▲홍준표 4.2% ▲유승민 3.3% ▲이준석 3.2% ▲김동연 2.6% ▲오세훈 2.1% ▲안철수 1.7% ▲김경수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0.5% 경기·인천은 ▲이재명 49.4% ▲김문수 22.4% ▲한동훈 3.5% ▲홍준표 3.4% ▲안철수=오세훈 3.2% ▲김경수 1.8% ▲우원식 1.4% ▲유승민 1.2% ▲김두관=이준석 0.9% ▲김동연=원희룡 0.6%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51.9% ▲김문수 11.8% ▲김동연 4.7% ▲홍준표 4.2% ▲한동훈 3.9% ▲오세훈 3.6% ▲유승민 3.4% ▲이준석 2.5% ▲우원식 1.8% ▲김경수 1.7% ▲원희룡 0.9% ▲안철수 0.6%였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55.4% ▲김문수 13.0% ▲한동훈 6.8% ▲김동연 6.2% ▲홍준표 3.7% ▲김경수 2.4% ▲김두관=김부겸 1.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0.7% ▲김문수 14.2% ▲한동훈 10.1% ▲오세훈 6.5% ▲홍준표 6.2% ▲김동연 2.8% ▲김경수 1.8% ▲유승민 1.3% ▲원희룡 1.2% ▲안철수=우원식 0.7% ▲김부겸=이준석 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33.6% ▲김문수 23.5% ▲오세훈 9.5% ▲홍준표 6.9% ▲한동훈 4.9% ▲원희룡 3.0% ▲안철수 2.8% ▲유승민 2.7% ▲김부겸 2.2% ▲이준석 2.1% ▲김경수=김두관 1.0%였다. 광주·전남·전북은 ▲이재명 59.4% ▲김문수 14.6% ▲김경수 6.0% ▲안철수 3.6% ▲이준석=홍준표 2.2% ▲원희룡 2.1% ▲김부겸 2.0% ▲김동연 1.0% ▲김두관 0.9%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차이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87.9% ▲김동연 2.5% ▲김경수 2.4%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64.9% ▲안철수 6.2% ▲김문수 4.8%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46.3% ▲한동훈 12.4% ▲홍준표 11.3% 순이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준석 40.8% ▲유승민 16.2% ▲안철수 14.6% 순이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의 주목도를 더 높여서 1강체제를 굳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처럼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영남과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이재명 대 反이재명' 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후보들중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며, 다른 보수 후보들 또한 평균 이하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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