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에…李 "시의적절"
"양당 지도부 조속히 만나 논의 시작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9일 "추미애 후보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추 후보가 열린민주당과의 정책연대, 당대당 통합을 당 지도부에 제안했다.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다.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열린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05 leehs@newspim.com |
그는 "촛불혁명 완수와 민생개혁을 위해 더 큰 하나가 돼야 한다"며 "열린민주당은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적극 지원해온 촛불 동지, 민주당 동지다. 국회에서 야당의 반개혁 시도에 맞서 입법연대, 정책연대, 개혁연대를 실천해왔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을 한 식구로 생각하고 있다"며 "창당에 대한 견해차로 출발은 달리했지만 이제 더 크게 하나되어 제4기 민주정부 수립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 후보와 야권후보 간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며 "개혁세력이 하나돼야 반개혁 반촛불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 통합이 순리"라며 "양당 지도부가 조속히 만나 통합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 아울러 이러한 논의가 4기 민주정부 수립에 대한 국민적 확신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열린민주당 통합을 제안했다.
추 후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대연합이 이뤄지고 있다. 윤석열, 최재형까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고 안철수의 국민의당도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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