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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세계 지도자들 기후변화 대응 촉구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06:37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07:1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류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심해져 이로 인한 폭염과 폭우 등 극심한 날씨가 잦아질 것이란 예측에 세계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기후변화 대응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터키=로이터 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형 산불이 나고 있는 터키 보드럼 지역 코케르트미 마을 상공에서 진화용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2021.08.04 fineview@newspim.com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6차 평가 보고서(AR6)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과학적인 사실이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면서 "인간으로 인해 대기, 해양, 육지가 온난화하는 것은 자명하다"라고 밝혔다.

이는 8년전 보고서 "기후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영향은 확실하다"라고 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보고서에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 10년간 지구 온도가 1850년~1900년대 보다 1.09℃ 상승했으며 지난 5년간 지구 온도는 1850년래 가장 뜨거웠다는 내용이 담겼다.

2040년 이전까지 지구의 온도는 산업화 때보다 1.5℃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해수면은 1901~1971년대 수준의 3배 가까이 상승했고, 폭염과 폭우 같은 극심한 날씨는 더 강력히 자주 발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에 세계 지도자와 환경단체 운동가 등은 즉각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는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code red·심각한 위기 경고)"라며 "화석연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기후 재앙을 뒤집을 수 있다"면서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 지도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전혀 놀라울 내용이 아니다"며 "보고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알려주지 않는다. 과학적 근거를 갖고 용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트윗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IPCC 보고서가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다음 10년이 우리 지구의 미래를 보장하는 일에 중심축이 될 게 분명하다"고 성명을 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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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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