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민 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 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1.08.03 pangbin@newspim.com |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8일(영국 런던시간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15.06%이다. 질병관리청이 8일 0시 기준 발표 수치 15%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한국 보다 접종 완료율이 떨어졌던 ▲호주 17.61% ▲뉴질랜드 15.96%인데 이제 한국을 추월했다.
일본의 접종 완료율은 32.86%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세계 평균 백신 접종 완료율 15.38% 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문제는 다른 국가는 1차와 2차 접종률이 동반 상승하며 간격이 크지 않은 데 반해 우리나라는 1차 40.78%, 2차 15.06%로 차이가 크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예방효능을 기대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루 신규 백신 접종률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은 29만1001도스(1회분 접종)로, 일본 230만3897도스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떨어진다.
한국은 신속한 대규모 접종이 가능한 의료체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접종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에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다음달부터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들에 한해 3차 접종분인 부스터샷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도 다음달에 부스터샷 접종 프로그램에 착수할 수 있다는 주요 언론들의 보도도 나온 상황이라 한국의 백신 수급이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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