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SK 국산 '코로나 백신' 눈앞…최태원 회장의 20년 '뚝심 투자' 빛나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5:41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15:41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 3상 착수...국내 업체 중에선 최초
"2030년 이후 바이오 사업을 그룹 중심축으로 세울 것"...현실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진입하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국산 1호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최종 임상 단계에 착수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바이오·제약 사업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업체 최초로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이다. 

최 회장은 고(故) 최종현 회장의 뜻을 이어 1998년부터 제약·바이오 사업에 눈독을 들였다. SK의 백신 사업은 지난 2001년 SK케미칼이 동신제약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 회장은 2002년 "2030년 이후에는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중심축 중 하나로 세운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 백신 사업부문의 분할로 탄생했다. SK는 2008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인프라 구축과 연구 개발에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03 leehs@newspim.com

SK는 바이오 사업에서 연이어 '빅히트'를 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을 활용해 2015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3가'를 출시했다. 이듬해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스카이셀플루 4가'를 상용화했다. 이 외에 세계 두 번째로 출시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도 주력 제품이다.

실제 최 회장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향한 애정은 남다르다. 최 회장은 백신 개발이 한창이던 지난 4월 화상회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 담당자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 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은 허가 당국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최 회장의 경우 대정부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했을 때 최 회장도 동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문 대통령이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았을 때도 최 회장이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곧바로 임상 3상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중에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SK가 유일하다"며 "그간 최 회장이 백신 문제를 직접 챙겨온 만큼 상용화까지 전사적으로 역량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