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를 얘기했다는데 듣기론 겁박처럼 들려"
"盧 탄핵 반대표 던졌다는 것 의심할 수 밖에"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1일 이낙연 캠프에 재차 '경선 불복론' 문제를 제기하며 "저에게 경고한 오영훈 대변인, 설훈 선대위원장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선 불복은 거짓 프레임'이라고 주장한 설훈 의원에 대해 "본인은 우려를 이야기 했다는데 우리가 듣기로는 겁박으로 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마포구 한 커피전문점에서 열린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03 photo@newspim.com |
그는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대열에 앞장섰던 이낙연 후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그 당시 정황으로 보면 다 이렇게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서 "비밀 투표니까 본인이 그렇게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 반대표를 했다 하니까 우리가 그렇게 믿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그 당시 탄핵을 주도했던 한나라당과 손잡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는 탄핵상황에 대해 그렇게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낙연 후보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연락 증거를 봤을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본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합작품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라는 글에 대해 "그런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꼼수다 출신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유튜브에서 최근 열린공감TV에서 최성해가 2020년 12월에 측근과 통화 중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이낙연이는 나한테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라는 녹취록을 공개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이낙연 후보 측이 지금 고발을 해놨지만 의혹이 완전 해소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실이라면 정말 놀랄 일인데 일단 검증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도 "조국 사건의 본질은 검찰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정경심 부부가 법을 위반한 게 없다고 보시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동양대 표창장 하나를 가지고 이상 압수수색을 하는 건 명백하게 검찰권 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서는 "상세히 모르지만 일단은 가석방심의위원회 법무부가 주관해서 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주로 법무부를 비판할 수밖에 없다"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되는데 만 명만 평등하다는 말이 기억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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