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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분기 매출 첫 5조 돌파 '역대 최대'…적자도 6000억으로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09:36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09:36

매출 2017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
영업손실 및 순손실 각각 6000억원 "화재 비용 선반영"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쿠팡이 올해 2분기에 5조원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이 2000억원 가까이 계상되면서 영업적자와 순손실도 커졌다.

쿠팡은 11일(현지시각)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44억7811만달러(약 5조18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2017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했다.

[부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부천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 2020.05.28 mironj19@newspim.com

다만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도 크게 늘어 각각 5억1800만달러(5957억원), 5억1860만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7일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화재 관련 비용 2억9500만달러(약 3413억원)가 선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화재 영향으로 발생한 재고 손실은 1억5800만달러(약 1828억원)에 이른다.

쿠팡 측은 "화재 피해는 반영되고 보험금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 비용은 향후 보험금을 받으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 수익이 회수되면 앞으로 분기 실적에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매출 총이익은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8억1600만달러(9384억원)를 기록했다. 신선식품과 쿠팡이츠 사업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쿠팡 신선식품 관련 매출은 20억달러를 상회하며 전년대비 100% 증가했고 배달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매출은 최근 2분기동안 3배 늘었다. 쿠팡은 낮은 가격에 많은 물건을 판매함으로서 '플라이휠'(flywheel)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이휠 효과는 소비자가 모이면 판매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다시 규모가 커지면 고정비용이 낮아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신규 고객 유입도 지속됐다. 2분기 전체 활성 고객은 1702만명으로 전년(1348만7000) 대비 약 26% 늘었다. 1인당 구입액(매출)은 263달러(약 30만4000원)로 36% 증가했다.

쿠팡은 또 상반기 5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고 코로나19 이후 600명 이상의 안전 관련 직원을 추가하고 직원 안전 투자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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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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