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회삿돈 횡령'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대법서 집행유예 확정

기사입력 : 2021년08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06:00

'허위 직원급여 명목' 개인회사 자금 3억 횡령 혐의
'광동제약 리베이트' 대행업체 대표는 무죄 확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 2018년 광동제약 광고 리베이트 의혹 당시 회삿돈 횡령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이강남(63)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이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이 이사장은 2010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광동제약에서 광고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고문으로 있으면서 2014년 2월 경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 회사 자금 총 3억15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직원을 허위로 등재한 뒤 급여 지급 명목으로 현금을 인출해 생활비, 신용카드 대금 등 개인 용도로 회삿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범행 기간과 피해금액에 비춰 그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 이사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다만 허위 직원 명의로 급여를 지급하고 되돌려 받는 행위에 대해 업무상횡령죄와 별도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성립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양형과 관련해서는 "범행 이후 피해금액을 전부 반환해 피해가 회복된 점, 범죄수익금 일부를 한방병원 직원 또는 의사 격려금을 사용하는 등 전부 개인적으로 소비한 것은 아닌 점, 피고인이 이 사건으로 투신 자살을 시도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18년 9월 검찰 조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 빌딩에서 투신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항소심과 대법원도 이같은 1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은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춰 살펴보면 원심 판단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광고대행업체 대표 안모 씨는 광동제약 광고 담당 직원에게 광고 수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하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11억28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교부한 혐의로 이 이사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무죄가 확정됐다.

법원은 "안 씨 등 대행업체는 광동제약 측에 일정 금액을 환급해줌으로써 광고대행 계약금액을 할인해준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을 유지하고 광고 수주량을 늘릴 의도였을 뿐 광동제약 직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