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씩 더 엔쿠스의 음악성을 완성해가는 하나의 단계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2019년에 데뷔해 이제 3년차를 맞은 그룹 엔쿠스가 새 싱글앨범 '언라이프 러브(Unripe Love)'로 컴백했다. 이번 싱글은 '꽃'으로 표현된 첫 데뷔앨범의 연장선이자, 꽃이 진 이후 '열매'를 맺은 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앨범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쿠스 [사진=규리엔터테인먼트] 2021.08.13 alice09@newspim.com |
"이렇게 활동하는 컴백은 처음인데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첫 컴백인 만큼 팬들 실망 안 시키고 최선을다해 무대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호진)
엔쿠스의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슈퍼 러브(SUPER LUV)'가 가진 의미는 '꽃'이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겟 아웃(Get Out)'의 콘셉트는 '열매'이자 '꽃이 지면 열매가 자라나기 시작한다'이다.
"이번 싱글 앨범의 콘셉트를 '열매'로 가져가면서 '아직 조금은 미숙한 사랑=열매가 아직 설익은 모습(Unripe)'으로 설정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은 저희가 성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에 발매하는 거죠. 또 변화되고 직관적으로 보여지는외향적인 모습을 타이틀곡으로 표현했어요. 보이지 않는 내면의 모습은 수록곡 '미드나이트(MIDNIGHT)'에 녹여냈고요."(서석진)
타이틀곡이 '겟 아웃'은 '새롭게 도약하고 싶다'는 엔쿠스의 뜻이 내포돼 있다. 데뷔 앨범에 비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담으려고 했기에 앨범에 중점을 둔 부분도 더욱 그룹으로서 탄탄해진 모습이었다.
"더 멋진 모습과 한층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강렬한 퍼포먼스랑 칼군무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정말밤낮으로 열심히 연습했죠(웃음)."(환)
"아무래도 첫 컴백이라 데뷔때와 같은 마음으로 처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앨범 작업을 했어요. 모든 일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마음가짐도 다잡았고요. 부족한 실력들을 더 끌어올리려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IF)
"앨범을 준비하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표정이나 퍼포먼스에 잘 표현되길 바랐어요. 그래서 표정연습도, 퍼포먼스에 더 중점을 두고 준비한 앨범이에요."(현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쿠스 [사진=규리엔터테인먼트] 2021.08.13 alice09@newspim.com |
'겟 아웃'의 시각적 포인트는 바로 '안무'이다. 빠른 템포로 흘러가는 노래 속 엔쿠스 멤버들의 칼군무가 인상적인 노래이기도 하다. 이들은 "합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겟 아웃' 안무가 후렴 들어가기 직전에 굉장히 빠르고 동작들이 많아요. 이 부분을 멤버들과 같이 합을 맞추는데 조금어려움이 있었어요."(환)
"2절 부분에 환이 형을 제가 뒤에서 두 팔로 감싸는 안무가 있어요. 환이 형은 저에 비해 키와 덩치가 큰데, 전 팔까지 짧아서 안무를 소화하는데 애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하."(성섭)
가요계 성수기라도 불리는 8월답게 엔쿠스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컴백대전에 뛰어들었다. 음원강자들의 컴백이 계속 이어지면서 엔쿠스도 선배, 동료 가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일단 다수의 보이그룹 분들과 같이 컴백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에요. 다른 보이그룹의 모습도 본받아 열심히 해서 무대를 풍부하게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해요. 저희는 아무래도 멤버 개인의 다채로운 개성과 그 개성이 하나로 만났을때 시너지가 좋기 때문에 이게 하나의 강점이 될 것 같아요(웃음)."(은택)
데뷔 앨범부터 시작된 콘셉트는 다음 앨범까지 3부작으로 이어진다. 첫 앨범은 이제 막 꽃 피운 이들을, 두 번째는 꽃이지고 열매를 맺은 모습을 표현했기 때문에 다음 앨범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쿠스 [사진=규리엔터테인먼트] 2021.08.13 alice09@newspim.com |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이제 도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청춘을 담은 아련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어요.(IF)
"다음엔 열매를 맺고 성장을 이뤄내 성과를 달성한 엔쿠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열매를 맺어 완성된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이런 이야기를 섹시 콘셉트로 해보고 싶어요. 하하."(승용)
이제 데뷔 3년차에 접어들었다. 4세대 K팝 주자로 활약하는 이들은 남다른 목표와 포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좋은 영향을 주는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래와 가사들로 위로와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또 대중들 기억에 남고 좋은 영향을 주는 그룹으로성장하고 싶습니다."(성섭, 호진)
"과거에 묶여있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아가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 더 열심히 하고,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싶고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떄문에 매 앨범마다 고쳐나가고 성장하면서 인정받는 그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IF)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씩 더 엔쿠스의 음악성을 완성해가는 하나의 단계가 됐으면 해요. 그리고 항상 믿고 기다려준 우리 쿠키(팬덤)에게 너무 감사해요. 너무 오래기다리게 한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 소중한 기다림을 더 커다란 기쁨과 즐거움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현민)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