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반대 의견 잘 알아...가석방 요구 많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청와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2021.07.19 |
박 수석은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며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재수감됐던 이 부회장은 207일 만인 이날 오전 10시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에 대한 걱정과 비난, 우려, 기대를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1056개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촛불에 대한 배신"이라며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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