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경북도가 경북소방학교를 제4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하는 등 병실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시 임동면에 위치한 경북 소방학교를 경증․무증상환자 치료를 위한 '제4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17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의 코로나19 제4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17일 개소하는 경북 안동시 임동면 소재 경북소방학교.[사진=경북도] 2021.08.16 nulcheon@newspim.com |
이번 제4생활치료센터 개소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경북권에서 올 8월 들어 일평균 5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른 데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구미 3생활치료센터 병상 부족 사태를 메꾸기 위한 조치이다.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경북소방학교 제4생활치료센터는 78실 규모로 최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행정․군․경찰․소방 등 인력 총 32명을 배치하고 안동의료원을 협력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한다.
센터 내에는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전자혈압계, 자동 심장 충격기 등의 의료 장비와 각종 의약품을 구비했다.
또 입소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역심리 안정키트를 제공하고 경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심리 상담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확진자가 당분간은 늘어날 추세로 경증, 무증상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입소한 환자들이 조기에 회복되도록 의료진, 종사자 모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350병상 규모의 제5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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