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바라는 합리적 중도층 대변"
"지금 제1야당으로는 정권교체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하면서 김동연 전 부총리와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만 지금은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수-드루킹 댓글 조작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와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이와 관련 범야권 주자들의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
이어 "저는 정권교체를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그런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한다"면서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제1야당으로는 정권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저희 나름대로 합리적인 개혁을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중도층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그분들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정책화하고 그분들을 설득하면서 열심히 앞으로 그런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 간 갈등으로 야권 내 발생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잘 해결되길 바란다"면서도 "당내 갈등이라는 게 당 밖에 있는 사람이 영향을 어떻게 미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포함한 제1야당 대선후보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국민의당도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는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운외창천,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은 하늘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라며 "코로나19라는 어두운 구름에 대한민국 전체가 갇혀있고 그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저는 정치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그는 "절망을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을 만드는 정치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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