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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주민투표로 경기북도 설치하겠다"...이재명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1년08월16일 14:07

최종수정 : 2021년08월16일 14:50

丁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시켜야"
李 "지금 분도하면 재정력 취약...정치인 자리만 늘어나"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6일 경기북도 설치를 포함해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7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경기북부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접경지역의 특수성, 각종 규제로 인해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역주민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6일 경기 의정부 경기북부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8.16 mine124@newspim.com

그는 이어 "이미 경기 남부의 자원 일부를 북부에 투여한다고 해결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기북부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해 ▲경기북도 설치 ▲경기북도에 고등법원과 가정법원 설치 ▲경기북부 거점공공의료원 설립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설치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 추진 ▲8호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선 조기 착공 ▲경기북부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원 등 7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경기북도 설치에 대해서는 "조속한 주민투표를 실시, 주민의 손으로 만든 경기북부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에 대해서는 "경기도 22곳 중 17곳이 반환됐다"며 "나머지 5곳도 조속한 반환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반환 공여지의 환경오염 문제도 함께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경기북도 설치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충북 지역 간담회에서 "지금 분도를 하면 지방 재정력이 매우 취약해 가난한 도가 될 수 있다"며 "분도로 이익 보는 쪽은 한 군데다. 정치인들 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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