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강원 잇는 북부권 평화경제벨트 필요"
"부울경, 대구경북, 충청, 호남 추진 메가시티 추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북부와 강원도를 잇는 평화경제 메가시티 신구상을 밝히면서 이를 위해 경기 북부를 경기도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30일 경기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국가균형발전 및 경기도 분도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경기 북부와 강원을 잇는 북부권 평화경제벨트 전략이 적극 추진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오랜 기간 낙후를 겪고 있는 경기 북부를 경기도에서 나눠 경기 북도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kh10890@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한 이유를 네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경기남북부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북부 인구는 392만명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세 번째지만 시군의 재정 자립도는 북부 지역 29.9%, 남부 45.3%로 15%p 차이가 나며 1인당GDRP(지역 내 총생산)도 남부는 3969만원인데 비해 북부는 2401만원으로 60% 수준이다.
산업단지도 경기 남부는 166개인 반면 경기 북부는 54개에 불과하다. 경기북도를 설치해 정책을 추진하면 인프라 구축과 도시 및 산업성장 재정 자립도 상승 등을 함께 달성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서울을 가운데에 두고 경기 북부와 남부가 단절됨에 따라 생활권과 경제권의 분리로 주민 불편이 크게 발생하는 점을 들었다.
세 번째 이유는 경기북부 지역이 지난 60여 년 동안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접경지역 규제에 묶여 희생을 당한 만큼 그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위해 경기북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지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통일시대를 바라보는 평화경제벨트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부울경, 대구경북, 충청, 호남 등이 추진하는 메가시티 구상들도 입체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균형발전의 3대 목표를 이루는 국가 차원의 대계획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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