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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양기대의 '이낙연과 같이 임하는 순간 고대' 언급에 "주제넘은 말"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09:23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09:57

"이낙연과 단일화 생각 전혀 없어...부적절한 말"
"대선후보, 사전 검증 필요...클린검증단 요구"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0일 이낙연 캠프 소속인 양기대 의원이 단일화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주제넘은 말을 했다"며 일갈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분이 아주 부적절한 말을 했다.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논현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서 버스운수노동자 정책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1.07.29 photo@newspim.com

양 의원이 지난 27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낙연과 정세균, 두 분이 힘을 모아 같이 경선에 임하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직격한 것이다.

정 후보는 이어 당에 '클린검증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청와대에서 장관을 임명하거나 할 때는 인사 검증을 다 하지 않나"라며 "대통령 후보를 정당이 낼 때는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사전 검증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공직 후보들에 대해서는 다 있는데 유독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만 없다"며 "본선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로부터 대통령 후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패도 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린검증단에서) 능력과 자질, 정강정책, 정체성, 도덕성에 대해 다 검증을 하게 된다"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토론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공방이 오가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질문받는 쪽에서는 '이것은 '네거티브다'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반대쪽에서는 '검증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명쾌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그런 내용이 다른 공직 후보들에 대해서는 다 있는데 유독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만 없다"며 "문제제기를 했는데 아직 당에서 답변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 25일 발표한 '균형발전 4.0 신수도권 플랜'에 대해서는 "균형 발전을 하기 위해 충청, 대전, 세종을 수도권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이라며 "그 방안으로 지금 우리 국토가 서울 중심의 일극 체제로 돼 있는데 이거를 다극 체제로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부축 중심으로 돼 있는 것을 강호축, 그러니까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놓자는 것"이라며 "국토를 X축으로 교통망을 연결해서 국가균형발전이 될 수 있도록 우선 교통 인프라부터 깔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두 번째로 주요 정부 기관을 이전해서 국회 세종의사당을 빨리 만들고 청와대 세종집무실도 만들겠다"며 "대법원, 법무부, 대검찰청은 세종시와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제 전국적으로 플랫폼 대학도시를 육성해서 그 대학을 중심으로 주거도 하고 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벤처도 유치하자는 것"이라며 "지방에 기업 유치나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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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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