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는 '이천 쿠팡화재' 사고 당일(6월 17일)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화재현장 부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이 지사는 재난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재물에서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
20일 도는 경기도의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 입장자료를 배포하고 "이 지사는 17일 오전 경남 현장에서 '대응1단계 해제' 보고를 받은 후 오전 11시 경남과의 협약식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후에도 이 지사는 행정1부지사를 화재 현장에 파견하고 경남교육감 접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현장방문, 영상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화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행정지원 조치사항을 꼼꼼히 챙겼다"고 했다.
이어 "당초 예정된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잔여 일정 일체를 취소하고 17일 당일 저녁 급거 화재현장으로 출발했으며 18일 새벽 1시 32분 현장에 도착해 재난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재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다. 애끊는 화재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호일보 등 여러 매체는 이 지사가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있었던 당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 거리와 음식점 등에서 황교익 씨와 유튜브 채널용 방송 녹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여야 대선주자들은 소방관이 순직한 화재 현장에 이 지사가 바로 가지 않은 것에 대해 날을 세우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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