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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자정 전 남해안 상륙…내일 새벽 내륙 통과하며 약화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10:50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14:52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제주도 인근을 거쳐 자정 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마이스는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 내륙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태풍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2021.08.23 min72@newspim.com

이후 오후 9시 서귀포 북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을 관통해 24일 오전 3시 대구 남남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은 이날 자정 전 거제나 통영 부근을 거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제주도를 관통하지 않고 제주 동쪽 해상을 경유해 나갈 수 있어 (태풍) 진행방향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같은 시간 세종과 충남, 전북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100∼3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중부지방과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충청권 200㎜ 이상)이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틀간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5㎞, 순간풍속 시속 100㎞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도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70㎞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바다와 남해, 서해, 전남, 전북, 경남, 울산, 부산, 광주 등은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다만 오마이스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진해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대구 인근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지만 태풍의 강도나 강수 등이 유지되기 때문에 동해상으로 벗어나기 전까진 소멸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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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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