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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어머니·아내 병상 지키고 아파트까지 기부...안상수 후보의 순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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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희생·헌신에 강해"
"항상 갚아야 한다는 마음"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상수 전 인천시장. 성공한 기업인 출신으로 두 번의 인천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26년이란 정치 경륜을 가진 입지적 인물이다.

그의 겉모습만 봤을 때는 평생 상류층·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여느 정치인들과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40년 지기가 말하는 그의 모습은 다른 이들이 봐 왔던 것과는 사뭇 달라 의아함을 자아냈다. 

안 전 시장은 가장 가까운 두 여인의 투병을 오랜 기간 지켜봐 온 아픔, 이에 더해 어린 시절 맞닥뜨렸던 가난이란 아픔을 뼛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같은 인생사는 그에게 '희생' 혹은 '헌신'이란 단어를 늘 붙어 다니게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leehs@newspim.com

그의 40년지기인 소희섭 제이앤씨푸드 본부장은 "아내 분이 병상에 계실 때, 수족을 못 쓰니까 속눈썹에 먼지가 하얗게 앉고 그랬다. 아내분에게는 항상 밝게 웃는 얼굴로 대하는데 속으로 혼자 많이 앓았을 거다. 그럴 때 보면 정말 눈물이 났다"고 회고했다.

또 "그렇게 오랫동안 간병을 했는데, 속 얘기를 가까운 친구들한테도 잘 말을 안 했다"며 "어머니도 뇌출혈로 병상에 계셔서 안 전 시장이 간병을 하고 그랬었는데, 안 전 시장을 볼 때마다 팔자가 왜 이런가하면서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안 전 시장은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크게 어머니와 아내, 여기에 더해 장남이라고 말하곤 한다. 남들은 평생 겪지 않은 굴곡이었지만 안 전 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이 같은 상황에 계속해 맞딱드렸다.

그런 상황에서도 안 전 시장은 경영학을 공부해 경영자로서 높은 직위까지 올라갔다. 그 결과 성공한 CEO 출신 정치인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그러나 이후 정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가족의 병간호를 하는데 쏟아야 했다. 

그의 어린시절 또한 순탄하게 흘러간 것은 아니다. 그는 찹쌀떡을 팔고, 신문배달을 하며 공부를 했고 청년시절에는 부모님이 계신 충청도 쇠섬으로 귀향해 어부 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는 등 많은 파고를 마주했다.

모든 역경을 뚫고 성공한 경영인·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안 전 시장은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것이 신화가 아니다'라는 말 또한 듣고 있다.

강범석 전 인천 서구청장은 안 전 시장에 대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파괴적으로 뛰어넘는 도전을 많이 했다. 본인이 마음을 먹으면 밀어붙이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leehs@newspim.com

 ◆ 가난, 그리고 "손톱이 있어야 무엇이든 매듭 지울 수 있다"던 어머니 

"손톱은 깎는 게 아니란다. 손톱이 없으면 일을 못한단다."

안 전 시장은 그의 어머니가 했던 말 중 이 말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안 전 시장은 충첨남도 태안군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20살에 시집을 가 자식을 키우려고 하루종일 일을 했다고 한다.

그의 저서 '문제는 경제다'에 따르면 "손톱이 있어야 무엇이든 매듭을 지을 수가 있는데 어머니의 손톱은 깎아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닳아서 없어지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그가 5학년말 때는 그의 어머니가 그를 불러 앉히고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고도 한다.

"인천 이모네 집으로 보내기로 했다. 너는 우리 집의 장남이자 희망이다. 네가 잘돼야 우리 집이 잘 된다. 이모 말씀을 잘 듣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

어머니는 그의 옷가지며 먹을 것을 잔뜩 챙겨 배에 실었고 그는 배를 타고 10시간에 걸친 항해 끝에 인천항에 도착했다. 그의 인천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인천의 명문학교인 인천 중학교에 입학한 그는 전교 10등을 벗어나지 않았다. 인천중을 졸업하면 보통 제물포고등학교로 진학했지만 서울의 명문학교인 경기고를 가고 싶어서 재수까지 했다. 경기고에 들어갔지만 생활비와 학비가 부족해 돈을 벌어야 했다. 다만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가정교사로 일할 수 있었다.

가난에 시달리던 안 전 시장은 돈을 벌려고 찹쌀떡 장사를 하기도하고 신문 배달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학비를 충당하면서 공부했다. 하루는 흙투성이가 된 찹쌀떡을 상자에 주섬주섬 주워 담은 날이 있었다. 그는 외상으로 찹쌀떡을 새로 받아 목이 터져라고 '찹쌀떡을 사라'고 외쳤다고 한다. 

안 전 시장은 어릴때부터 이처럼 가장의 역할을 했다. 초등학교 때 인천으로 전학을 가 이모의 집에 기거하며 신세를 많이 졌고, 항상 갚아야 한다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나중에 사회에 기부를 많이 하게 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7남매 중 막내인 남동생이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1978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당시 집안도 어려워 광화문에 있는 맥주홀에서 웨이터로 일을 하면서도 안 전 시장은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간병했다. 장남이라는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 전 시장이 5년 이상 어머니를 간병했으나 결국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11년 투병 아내…아내 이름으로 이화여대에 아파트 기증·동생들에도 헌신 

어머니가 돌아간 시점은 안 전 시장이 결혼해서 작고 예쁜 가정을 꾸렸을 때였다. 안 전 시장의 어머니가 병상에 있을 때 어느 날 주치의가 중매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아내를 만나서 결혼했다. 당시 1982년, 그의 나이는 27살이었다.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곧이어 아내가 쓰러졌다. 모야모야병이라는 희귀병이었다. 안 전 시장은 아내를 간병했고 1년 정도 후 아내가 조금 회복을 했으나 의사가 아이를 가지면 위험하다고 말해 이번에는 아이를 포기해야 했다. 

아내는 이화여대에서 공부를 해 박사를 취득한 재원이었다. 안 전 시장은 1995년 말 회사를 나와 정치로 뛰어들었다. 여러번 낙선했으나 아내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1999년 아내가 또 한번 쓰러져 11년 정도를 의식이 없이 침대에서 생활을 해야 했고, 뇌출혈 수술 역시 잘 되지 않았다. 결국 그의 아내는 2012년 10월 운명했다. 다만 투병 중 한 4~5년 정도는 어렴풋이 의식이 좀 있었다. 안 전 시장과 말은 나누지 못했지만 눈으로 대화는 주고받았다. 안 전 시장은 그런 아내에게 밥도 먹여줬다.

그는 아내와 결혼한지 10년만에 관악산 자락 근처의 44평짜리 아파트를 장만하기도 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허무해진 그는 아내의 후배들을 위해 그 아파트를 이대에 기증키로 했다. 이 아파트라도 아내의 이름으로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 본부장은 안 전 시장의 아내와 관련해서도 "시장을 할 때 시청 옆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안 시장이 일이 끝나면 들렀다. 남자로서 봤을 때 진짜 순애보라고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이대에 아파트를 기증한 것 외에도, 인천시장 시절 급여 일부를 인천 사회복지모급회에 기부하고 도서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동생들에게도 많은 지원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집을 판 돈을 본인은 하나도 갖지 않고 동생들에게 다 나눠줬다고 한다. 자기희생, 헌신에 강하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안 전 시장의 동생인 안상혁 성균관대 영상학과 교수는 "어머니가 83년에 돌아가셨다. 그때 집 하나를 다 쪼개서 본인은 안 갖고 동생들에게 다 나눠주는 등 헌신, 희생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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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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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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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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