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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교통지옥부터 해결하라" 조정안도 손사래 치는 주민들...대체지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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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물량 6800가구로 축소...대체부지에 주택 공급
교통망 확충 대책 없는 확정안에 주민들 불만 지속
대체부지 인근 임대주택 조성에 우려감 표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상계동에서 태릉으로 출퇴근하는데 오후 5시만 돼도 차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도로 정체가 심각해요. 도로 확장 없이 태릉에 주택이 들어서면 교통 혼잡은 말도 못하게 심각할 거에요" (노원구 공릉동 주민 B씨)

"노원구는 임대주택이 많은 베드타운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강한데 15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임대주택으로 생길지 모른다고 하니 많은 주민들이 반대할 수 밖에요" (노원구 하계동 주민 J씨)

정부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반발에 기존 태릉지구 개발 방안을 수정해 최종 확정안을 내놓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찾은 태릉 지역과 대체부지로 지정된 지역의 주민들은 택지지구 개발에 반대하면서 교통망 개선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태릉골프장의 공급 규모를 줄이면서 새로운 주택공급 대체부지로 지정된 지역에서도 교통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여기에 임대주택이 늘어나 지역 이미지가 낙후될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 "교통망 확충안 없다" 확정안 발표에도 주민 불만 여전

정부는 지난 25일 태릉·과천 개발 구상 확정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태릉 골프장에 공급 가구수를 1만가구에서 6800가구로 축소했다.

줄어든 공급물량은 대체부지를 확보해 채워넣는다. ▲하계5단지 1500가구 ▲상계마들 400가구 노후 영구임대 재건축 단지와 ▲수락산역 역세권 도심복합사업 600가구 ▲노원구 내 도시재생사업 600가구 등이다. 여기에 공공주택지구 녹지율을 40%로 확대하는 등 공원과 녹지공간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수정된 태릉지구 개발 방안이 나왔지만 주민들의 반대 기류는 여전했다.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교통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노원구 태릉골프장 입구 2021.08.26 krawjp@newspim.com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역 인근 S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주민들이 태릉 지구 개발에 반대하는데는 교통 문제와 녹지 훼손 우려가 있다"며 "공원과 녹지 조성 방안은 언급됐지만 여전히 교통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리시 갈매동 J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조정안이 나왔지만 교통대책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큰 의미는 없다"며 "교통 대책이 갖춰져야 개발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에 관해서는 북부간선도로 등 도로 확장이나 태릉골프장 내 지하철 6호선 역 신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 확장의 경우 인근에 군사·문화재 시설등이 있어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고 지하철 6호선 역 신설의 경우 신규 노선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인근에 우회도로를 신설해 교통량을 분산하는 방안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원구 공릉동 W 공인중개사무소장은 "도로 확장 이야기가 나오지만 한다고 해도 병목 현상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인근에 육군사관학교·태릉이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3기 신도시 조성으로 교통량이 더 늘어나는만큼 인근에 우회도로를 둬 교통량을 분산시키는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통난·동네 이미지 악화 우려...대체 부지 주민들도 반발

정부의 태릉지구 개발 확정안에 대해 태릉 골프장 인근 지역 뿐 아니라 대체부지로 선정된 곳에서도 주민들의 반발이 표출되고 있다.

대체부지로 선정된 단지 중 가구수가 가장 많은 하계5단지 인근 주민들은 교통망 확충 없이 재건축으로 임대주택 가구수가 확대될 경우 교통 혼잡은 심화되고 낙후된 지역 이미지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계5단지는 1989년에 지어진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재건축에 나서기로 했으며 2022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아파트로는 최초 재건축 사례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재 640가구에서 1500가구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태릉골프장 대체 주택공급 부지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5단지 2021.08.26 krawjp@newspim.com

서울시가 하계5단지의 임대인으로 설정돼 있어 정부와 지자체 등과 협의만 이뤄지면 재건축 사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근 단지 주민들의 반발이 사업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임대주택 비율을 두고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계5단지 인근 단지 주민 L씨는 "좁은 부지에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면 현재의 도로 상황에서는 교통 혼잡만 심해지고 삶의 질도 악화될 것"이라면서 "이미 임대주택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임대주택을 넣으면 지역 이미지만 더 안좋아지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노원구 하계동 H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주민들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기업체 유치 등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미 많이 들어선 임대주택이 추가로 들어서는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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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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