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교통지옥부터 해결하라" 조정안도 손사래 치는 주민들...대체지도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릉골프장 물량 6800가구로 축소...대체부지에 주택 공급
교통망 확충 대책 없는 확정안에 주민들 불만 지속
대체부지 인근 임대주택 조성에 우려감 표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상계동에서 태릉으로 출퇴근하는데 오후 5시만 돼도 차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도로 정체가 심각해요. 도로 확장 없이 태릉에 주택이 들어서면 교통 혼잡은 말도 못하게 심각할 거에요" (노원구 공릉동 주민 B씨)

"노원구는 임대주택이 많은 베드타운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강한데 15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임대주택으로 생길지 모른다고 하니 많은 주민들이 반대할 수 밖에요" (노원구 하계동 주민 J씨)

정부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반발에 기존 태릉지구 개발 방안을 수정해 최종 확정안을 내놓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찾은 태릉 지역과 대체부지로 지정된 지역의 주민들은 택지지구 개발에 반대하면서 교통망 개선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태릉골프장의 공급 규모를 줄이면서 새로운 주택공급 대체부지로 지정된 지역에서도 교통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여기에 임대주택이 늘어나 지역 이미지가 낙후될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 "교통망 확충안 없다" 확정안 발표에도 주민 불만 여전

정부는 지난 25일 태릉·과천 개발 구상 확정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태릉 골프장에 공급 가구수를 1만가구에서 6800가구로 축소했다.

줄어든 공급물량은 대체부지를 확보해 채워넣는다. ▲하계5단지 1500가구 ▲상계마들 400가구 노후 영구임대 재건축 단지와 ▲수락산역 역세권 도심복합사업 600가구 ▲노원구 내 도시재생사업 600가구 등이다. 여기에 공공주택지구 녹지율을 40%로 확대하는 등 공원과 녹지공간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수정된 태릉지구 개발 방안이 나왔지만 주민들의 반대 기류는 여전했다.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교통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노원구 태릉골프장 입구 2021.08.26 krawjp@newspim.com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역 인근 S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주민들이 태릉 지구 개발에 반대하는데는 교통 문제와 녹지 훼손 우려가 있다"며 "공원과 녹지 조성 방안은 언급됐지만 여전히 교통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리시 갈매동 J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조정안이 나왔지만 교통대책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큰 의미는 없다"며 "교통 대책이 갖춰져야 개발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에 관해서는 북부간선도로 등 도로 확장이나 태릉골프장 내 지하철 6호선 역 신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 확장의 경우 인근에 군사·문화재 시설등이 있어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고 지하철 6호선 역 신설의 경우 신규 노선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인근에 우회도로를 신설해 교통량을 분산하는 방안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원구 공릉동 W 공인중개사무소장은 "도로 확장 이야기가 나오지만 한다고 해도 병목 현상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인근에 육군사관학교·태릉이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3기 신도시 조성으로 교통량이 더 늘어나는만큼 인근에 우회도로를 둬 교통량을 분산시키는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통난·동네 이미지 악화 우려...대체 부지 주민들도 반발

정부의 태릉지구 개발 확정안에 대해 태릉 골프장 인근 지역 뿐 아니라 대체부지로 선정된 곳에서도 주민들의 반발이 표출되고 있다.

대체부지로 선정된 단지 중 가구수가 가장 많은 하계5단지 인근 주민들은 교통망 확충 없이 재건축으로 임대주택 가구수가 확대될 경우 교통 혼잡은 심화되고 낙후된 지역 이미지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계5단지는 1989년에 지어진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재건축에 나서기로 했으며 2022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아파트로는 최초 재건축 사례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재 640가구에서 1500가구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태릉골프장 대체 주택공급 부지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5단지 2021.08.26 krawjp@newspim.com

서울시가 하계5단지의 임대인으로 설정돼 있어 정부와 지자체 등과 협의만 이뤄지면 재건축 사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근 단지 주민들의 반발이 사업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임대주택 비율을 두고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계5단지 인근 단지 주민 L씨는 "좁은 부지에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면 현재의 도로 상황에서는 교통 혼잡만 심해지고 삶의 질도 악화될 것"이라면서 "이미 임대주택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임대주택을 넣으면 지역 이미지만 더 안좋아지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노원구 하계동 H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주민들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기업체 유치 등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미 많이 들어선 임대주택이 추가로 들어서는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