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후반기 첫 메이저 대회 첫날 김해림이 기분좋은 5언더파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해림(32·삼천리)은 26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1'(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에서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했다.
김해림은 첫날 선두를 차지, 시즌 2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사진= KLPGA] |
이 대회에선 최근 3년간 1라운드 선두를 차지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엔 박채윤 , 2018년 이소영, 2017년엔 고진영 모두 첫날 5언더파 67타로 기록해 최종일 정상에 올랐다.
부상을 딛고 시즌 첫승을 이룬 김해림은 '이후부터 감이 돌아왔다'라고 공개했다.
첫날을 마친 김해림은 "우승 이후부터 경기력에 있어서 훨씬 편하고 확신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자신감이 커졌다. 전반적으로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들어가서 초반에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마지막 네 홀은 페어웨이를 놓치니 험악한 코스가 됐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안지켰을 때 리스크가 정말 크다는 것을 많이 느꼈던 하루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3년2개월만에 KLPGA 통산7승을 이룬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어"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도 출발하기 전에 이 코스와 잘 안맞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했다. 오늘도 잘 안맞는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첫날 좋은 흐름을 보인 박현경. [사진= KLPGA] |
하지만 첫날부터 선수들은 치열한 선두다툼을 했다. 1타차 공동2위(4언더파)에는 이소미와 황정미, 2타차 공동4위(3언더파)에는 최혜진과 이다연, 김지현, 서연정, 정지민2, 최예림, 김민선5, 이가영, 김현수, 노승희, 정윤지 등 총 11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아직 시증 첫승이 없는 최혜진은 "시즌 초반에 샷이 많이 흔들렸다. 지금은 샷이 많이 잡혔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남은 라운드 자신 있게 플레이해서 타수를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5세 늦깎이 루키' 정지민2는 "그동안 어느 정도 투어에 적응하는 시간을 잘 보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부린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순위 차가 많이 날 것 같은 공동15위(2언더파)와 선두와의 격차도 3타차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시즌 첫 메이저 우승자' 박현경과 함께 이소영, 지한솔, 안나린 등이 포진했다. 다만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임희정(21)은 1오버파, 시즌 7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박민지는 "샷이 안 좋음에도 너무 욕심을 부려서 공격적으로 한 것이 아쉽다. 항상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안전하게 해서 잃은 타수를 일단 만회한 후에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그동안 잔디의 생육과 무더위를 감안, 그린스피드와 핀 난이도를 낮게 조정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린스피드 등을 더욱 높혀 변별력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그린스피드는 다소 빠른 3.45m로 설정됐다.
[춘천=김용석 기자] = 26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1' 현장. 2021.08.26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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