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국 법무 차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한국 정부 현지 재건 사업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아프간) 현지인 및 가족들이 6~8주간 임시로 생활하게 될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앞서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진행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프간 특별입국자들에 대한 초기 정착 지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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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법무부 등 직원들은 격리 기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지역 주민과 입소자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전날인 26일 오후 국내에 무사히 들어온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인천공항에서 안전하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마친 것을 확인했다. 아프간인 PCR 검사 결과 총 377명의 검사자 중 3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명은 미결정자로, 24시간 뒤 진천시설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 차관은 진천으로 함께 이동해 입국 단계부터 시설 입소까지 진행 상황 전반을 살폈다. 또 입소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등 시설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강 차관은 아프간인 특별기여자들이 2주간의 격리 기간 시설에 상주할 법무부 직원, 경찰, 방역 직원 등에게도 "이들이 아프간 현지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활동한 만큼 향후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격려했다.
무엇보다도 아프간 입소자들을 위해 보금자리를 나누어준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주민들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아프간 현지인 및 가족들 377명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입국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뒤 김포에서 잠시 머물다가 이날 진천 임시시설에 도착했다. 아직 국내에 입국하지 못했던 아프간인 13명도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