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인터넷은행 중금리대출 비중 첫 공개…카뱅‧케뱅 10%대 그쳐

기사입력 : 2021년08월30일 15:15

최종수정 : 2021년08월30일 16:55

은행연합회, 인터넷은행 '중금리대출 비중' 첫 공시
카뱅, 1분기 10%→2분기 10.6%로 증가
케뱅, 18.2%→15.5%, 3% 가량 감소
하반기에 5~10% 이상 끌어올려야 목표치 달성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대출 첫 성적표가 발표됐다. 카카오뱅크의 중금리대출 비중은 소폭 증가했지만, 케이뱅크는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를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3월말(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기준)은 10.0%고, 6월말(2분기)는 10.6%로 0.6%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중 중금리대출이 지난해 말 10.2% 차지했으나 상반기에 0.4%p 소폭 늘어난 것이다.

케이뱅크는 1분기 18.2%였던 중금리대출 비중이 2분기 15.5%로 되려 2.7%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4%였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5.9%p 줄어들었다.

오는 9~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의 중금리대출 비중은 제외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부터 홈페이지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 중 중·저신용자 대상(신용등급 4등급 이하) 신용대출 비중(%)을 분기별로 공시한다.

기존에는 은행연합회에서 인터넷은행의 중금리대출 대표 상품의 금리만을 조회할 수 있어, 제한적인 정보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분기별, 연간 비중이 주기적으로 공시되면서 중금리대출 확대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관리‧감독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행연합회 공시 화면 캡쳐)

은행별 연간 목표를 보면,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 비중을 올해 20.8%에서 내년 25.0%, 내후년 30.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말 21.5%에서 내년 25.0%, 내후년 3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영업 첫해 중금리대출 비중을 34.9%로 설정하고 내년과 내후년 42.0%에서 44.0%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미뤄보아 카카오뱅크는 남은 하반기에 중금리대출 비중을 10%p 이상 끌어올려야 목표치를 맞출 수 있다. 케이뱅크는 6% 가량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반기 중금리대출 비중이 작아보이나 3분기 들어 7~8월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크다"며 "8월 한 달간 공급 규모는 전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잔액 비중도 상승했다. 8월 현재는 12.0%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6월말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액은 867억원에 그쳤으나 7월에는 1140억원, 8월에는 2674억원으로 급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부터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고, 중저신용 고객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를 진행해 왔다. 이달 초에는 중신용플러스 대출, 중신용비상금 대출 등 중저신용 고객 전용 신규 대출상품 출시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하다보면 신용도가 높으신 분이 한도가 많이 나와 기본적으로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중금리대출을 늘리고 있는 속도보다 고신용자분들의 증가세가 크다보니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저신용자 중에서도 상환능력이 좋은 분들을 판별하는 등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금리대출 목표치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jyo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