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거제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비가 2022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3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 달 말까지 진행됐던 정부예산안 심의를 통해 한·아세안 국가정원 기본구상 용역비 5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정부예산안을 의결했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정지인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원[사진=거제시]2021.08.31 news2349@newspim.com |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산림관리 협력 방안의 하나로 당시 아세안 국가 측에서 제안한 유일한 사업이다.
정부예산안이 올해 말 국회를 통과하면 사업추진 주체인 산림청에서 2022년 기본구상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국가 정원 조성을 본격 시행하게 된다.
1000억원 이상의 국비 투입이 예상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아세안 국가의 향기와 정취가 담긴 주제별 정원과 한옥문화가 깃든 전통방식의 정원을 비롯 해외식물원, 음악분수, 전망타워 등의 전시·관람시설 조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 6월 최병암 산림청장과 2022년 국가정원 용역비 반영을 협의하고, 우원식 국회의원,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관련 정부 예산 편성을 요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변 시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용역비가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반영된 만큼 마지막 국회 통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후 관련 절차도 꼼꼼히 챙겨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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