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 믿지 않았다."
'신인' 지수진(24·페퍼저축은행)은 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첫날 2주만에 홀인원의 행운을 만났다. 그는 지난 8월19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대회 1호 홀인원을 한 바 있다.
2주만에 정규투어 2번째 홀인원을 써낸 지수진. [사진= KLPGA] |
전장 168야드 16번홀(파3)에서 대회 홀인원을 써낸 지수진은 밝은 모습을 보였다.
첫날을 마친 지수진은 "지난번과 같이 얼떨떨하다. 이번에도 6번 아이언으로 쳤고, 슬램덩크 홀인원으로 곧바로 들어갔다. 공이 그린에 안보여서 튕겼나? 생각했다. 언니들이 들어갔다고 말했지만, 홀까지 걸어가서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번째 홀인원에 대해선 "연습라운드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따로 행운은 없다.(웃음) 대회에서만 나온다. 홀인원이 들어가면서 그 뒤 2개홀에서 맞이한 위기를 잘 벗어났다"고 밝혔다.
지수진은 "이번엔 스윙에 집중하기 보다는 리듬에 초점을 맞췄다. 자신을 믿고 치려고 하니 상반기보다 좋은 것 같고, 플레이하기엔 수월했다. 끝까지 마무리 잘 하겠다. 이번 시즌 목표는 상금순위 60위 안에 드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2017년 입회한 지수진은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서 13위를 기록, 올해 데뷔했다. 개막전을 33위로 시작한 그는 8차례 컷탈락했다. 이날 그는 홀인원고 함께 버디3개를 곁들여 5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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