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대구 부시장 지내
전날 대구 칠곡서 회동 가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 홍의락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이재명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신 홍의락 전 의원께서 열린캠프에 합류하셨다"고 적었다. 홍 전 의원의 영입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순회 경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의락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특허정보원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02 dlsgur9757@newspim.com |
홍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강세인 TK 지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제의로 부시장직을 맡으며 이목을 끌었다. 권 시장은 야권, 홍 전 의원은 여권 인사인 상황에서 '여야협치의 주춧돌'을 놨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홍 전 의원은 최근까지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시정에 몸 담았지만 지난 1일 퇴임했다.
이 지사는 홍 전 의원의 캠프 합류 배경을 "지역정당, 지역갈등 극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꼽았다.
이 지사는 "홍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입당 이후 줄곧 민주당 최대 험지인 대구지역에서만 출마하셨다"면서 "19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셨고, 20대 국회에서는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재선에 성공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대구시 경제부시장직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홍 의원께 그 제안을 받아들이시라고 권했다"면서 "정당정치를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보다 중요한 것은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고자 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대연정을 하고자 하셨던 고 노무현 대통령이셨다. 노무현 대통령의 그 정신은 옳았고, 언젠가는 실현되어야 할 정신"이라고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홍 전 의원의 합류로 대구경북지역에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국민통합을 이루고 공정성장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의원님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밤늦게 이재명 지사가 대구 칠곡에 와 만났다"며 "많은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했고 '남부권 경제공동체'를 제의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시간 이상의 만남을 끝내며, 이 위기를 함께할 지도자가 '이재명'이라고 생각했다"며 캠프 합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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