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의원 첫 지지, 진심으로 환영"
경선 초반 주도권 잡은 이재명에 더욱 힘 쏠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첫 경선인 충청권에서 압승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이재명 경기지사캠프에 부산 지역 3명의 의원 중 한 명인 전재수 의원이 합류했다. 친문 직계인 전 의원의 합류는 이 지사에게 상당한 힘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7일 자신의 SNS에 "전재수 의원이 열린캠프에 합류해주셨다"면서 "민주당 부산지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저를 지지하고 함께 해주셔서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재수 의원님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과 경제부총리 장관 정책 보좌관을 지낸 '경제통'"이라며 "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부산·울산·경북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시며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부산 지역 현역인 전재수 의원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2021.09.07 dedanhi@newspim.com |
또 "전재수 의원님과 저는 공통점이 많다. 저는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평균 공약 이행률 95%를 달성했다"며 "전재수 의원님 역시 지역주민과 맺은 약속을 지켰다. 그 결과 '공약이행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부산·경남 선대위원장과 함께 이재명 캠프의 지방분권위원장을 맡아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전 의원이 이재명 캠프 합류는 의미가 적지 않다. 전 의원은 친문 직계 중 한 사람으로 부산 지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이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그동안 부산 지역 국회의원 3명 중 최인호 의원은 이낙연 캠프, 박재호 의원은 정세균 캠프에서 역할을 했지만, 전 의원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아 각 후보 캠프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전 의원의 합류는 그동안 중립을 지켜왔던 부산 친문 중 상당수가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전 의원도 통화에서 "제가 합류하면서 그동안 상황을 지켜봤던 부산 친문은 정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당에서 친문의 표심은 이 지사보다는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다른 후보 쪽에 있다고 알려졌지만, 친문 주류 중 한 세력인 부산 친문 중 상당 수가 이 지사를 선택하면서 경선 초반 주도권을 잡은 이 지사에게 더욱 힘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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