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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017년 이재명 비위 진술 압박수사…김남국 "권력 남용한 사람 사냥"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09:43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09:43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 권력기관 문제 노출됐다"
"이례적 수사, 윤석열 당시 서울지검장 밝혀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검찰이 2017년부터 2018년에 걸쳐 이준석 전 코마 트레이드 대표를 압박수사하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비위 관련 진술을 압박했다는 보도에 이재명 캠프가 "권력을 이용한 사람 사냥"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이자 국회 법사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의 표적 수사, 먼지털이식 수사에 이 정도 되면 권력을 남용한 사람 사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큰 틀에서 수사권을 갖고 있는 권력기관의 여러 문제가 노출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검찰 개혁을 포함한 여러 수사 기소권 분리와 관련된 여러 법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며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줬을 때 동일한 문제들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권력기관 개혁 작업이 계속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leehs@newspim.com

검찰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를 수사한 점에 대해 김 의원은 "실제 이례적인 수사이고 사람을 목표로 한 것이어서 왜 그럴까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막연히 추측하기로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시민운동할 때부터 권력감시 운동을 했다. 검찰과 경찰, 여야 가릴 것 없이 토착비리와 싸우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그때부터 척을 진 것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 수사가 당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018년 7월 국제마피아파 문제를 다루면서 이재명 당시 시장과의 연관성을 제기했던 것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사 시작점이 더 먼저"라며 "그 보도도 이준석 대표라는 사람이 성남FC를 기부하고 후원했기 때문에 시장으로서 후원금 표를 들고 사진 한 장 찍은 것이 전부"라고 역설했다.

그는 당시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후보가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전 총장과 3차장 검사를 맡고 있었던 한동훈 검사가 왜 이 표적수사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수사 방법을 보면 혐의를 갖고 수사한 것이 아니라 일단 가족을 털고 과거에 무혐의 했던 것을 뒤집어서 기소하는 식으로 사람을 죽이려는 수사를 했기 때문에 무슨 악의적 목적으로 이 수사를 했는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를 2017년 2월에 한 번 불러서 보도했고 실제 압박과 별건 수사로 나간 것은 2017년 10월"이라며 "(윤 전 총장이) 책임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KBS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를 받던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준석 (40)씨를 수사하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비위행위를 진술하라고 압박했고, 이씨가 응하지 않자 이씨 가족을 상대로 보복성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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