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에 대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9일 고 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지켜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핀테크사를 비롯해 업권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나 대환대출 플랫폼 등을 두고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 사이 규제차익 이슈가 불거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대환대출 플랫폼의 전면 재검토를 통해 업계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세대출 규제 및 코로나19 금융지원 재연장도 시사했다. 고 위원장은 "(대출규제나 금융지원) 관련해 실무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일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얘기하고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오는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회동을 앞두고 있다.
DLF 1심에서 패소한 금융감독원의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항소 여부는 금감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금감원에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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