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를 독감처럼' 화이자·머크, 경구용 치료제 임상시험에 한창

기사입력 : 2021년09월09일 16:32

최종수정 : 2021년09월09일 16:3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감에 걸렸을시 타미플루를 복용하듯, 집에서 간편히 코로나19(COVID-19)를 치료할 순 없을까. 미국의 백신 개발사 화이자와 머크가 경구용 치료제 마지막 단계 임상시험에 한창이다.

각종 항생제와 이부프로펜. 2018.04.27 [사진=블룸버그]

화이자가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 'PF-07321332'는 1140명의 코로나19 감염 성인을 대상으로 2.5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지난주에 밝혔다.

이 약은 미입원·감염 중증 위험도가 낮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복용 약품인데, 체내 RNA 중합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다.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치료제 알약과 함께 리토나비르(Ritonavir)라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같이 투여받게 되는데, 리토나비르는 체내에 치료 물질이 고농도로 오래 유지될 수 있게 도와준다. 

약물 투여군은 5일 동안 매 12시간 마다 약을 복용하게 된다. 향후 위약군과 비교해 체내 바이러스와 전파력 감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화이자는 지난 7월 해당 약물을 갖고 중증 위험도가 높은 당뇨 등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에 대한 초기 데이터는 올해 가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PF-07321332의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올해 4분기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가장 빨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구용 치료제는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 공동 개발의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다. 

3차 임상시험이 한창인 몰누피라비르는 화이자 치료제와 달리 예방 성격이 짙은 약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족과 함께 생활했을 때의 감염과 입원·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지 시험 중이다. 

머크는 지난 6월에 이미 미국 정부와 12억달러(170만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머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아테아 파마의 경구용 치료제 'AT-527'은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AT-527 역시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RNA 중합효소 활동을 억제하는 원리의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위드 코로나'란 새로운 방역 도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FDA의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전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백신만으로 부족하고, 타미플루처럼 코로나19용 경구용 약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약학대의 감염병 전문가 윌리엄 셰프너 박사는 "단일항체치료제는 훨씬 비싸고 시간과 의료인력을 요구한다. 경구용 약이야 말로 누구나 간편히 집에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